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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FOMC 경계감·유가 상승 여파에 동반 하락 출발

2026.07.30 오전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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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 대한 경계감과 유가 상승 여파로 동반 하락 출발했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33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 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77% 하락한 52,340.64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16% 내린 7,41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2% 하락한 24,828을 가리켰습니다.

앞서 전날 이란 혁명 수비대가 요르단 미군 기지를 공격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아주 박살을 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동 곳곳에서 교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유가는 급반등했습니다.

이에 유가는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 유가의 기준점인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6.27% 오른 배럴당 84.23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FOMC 이틀째를 맞아 금리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가파른 유가 상승에도 기준 금리가 이번 회의에서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종합 자산 관리 업체인 패스 스톤은 "유가가 계속 변동성을 보이고 있고 인플레이션 기대가 이탈할 위험이 있는 만큼, 확신을 갖고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해도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소수 의견이 나온다면 흥미로운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유틸리티 등은 강세를, 산업재, 금융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데이터 저장 장치 업체인 시게이트 테크놀로지는 분기 실적 전망을 예상치 보다 높게 제시하면서 주가가 6.87% 올랐습니다.

시게이트는 회계연도 1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EPS) 전망과 매출을 각각 7.3달러와 41억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5.8달러와 37억5천만 달러였습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인 버티브는 2분기 실적 발표 여파로 주가가 10.22% 급락했습니다.

2분기 EPS와 매출은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았으나 전년 대비 유기적 매출 증가율이 17.8%로 시장 예상치 23.6%를 크게 밑돈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기적 매출(Organic Revenue)은 기업이 타사 인수합병(M&A), 사업부 매각, 환율 착시 같은 외부 요인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자신의 본업만으로 올린 진짜 매출을 의미합니다.

전체 매출(표면적 실적)은 예상치를 넘겼더라도 유기적 매출 성장률이 기대에 못 미치면 시장은 이를 악재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프록터 앤드 갬블(P&G)은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212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213억8천만 달러를 밑돌았습니다, 그런 데다 순이익도 30억4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억2천만 달러보다 줄어들면서 주가가 3.71% 내렸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기업이 자사 비즈니스 특성에 맞게 12개월의 회계 기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어 미국 기업들은 달력과 다른 회계연도를 쓰고 있습니다.

이는 연말 같은 가장 바쁜 대목 직후에 재고 조사를 하고 장부를 마감하려면 직원들의 부담이 극에 달하는 만큼 매출이 적고 안정적인 시기에 결산 작업을 진행하는 게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같은 7월에 발표했는데도 P&G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반면, 구글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존 11개국 우량주 50개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 50지수는 전장 대비 0.34% 내린 6,267.91에 거래 중입니다.

영국 FTSE 100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0.26%, 0.14% 상승했고 프랑스 CAC 40지수는 0.72% 내렸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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