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세나 앵커, 조진혁 앵커
■ 화상연결 :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전해드린 것처럼 어제 부산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는등 폭염의 기세가 매우 무섭습니다. 다음 주가 더 고비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 화상으로 연결해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위원님 나와 계십니까?
[공항진]
안녕하세요.
[앵커]
위원님, 정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더운 적이 있었나 싶은데 올여름 왜 이렇게 더운 건가요?
[공항진]
어제 122년 만에 최고기온을 기록한 부산지방 그리고 7월에 첫 번째로 40도를 넘은 경남 양산 지방. 모두 기록적인 폭염이죠. 그런데 이 원인은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열이 계속 쌓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열을 식혀줄 만한 요소들이 없어서 계속 쌓이면서 연일 최고 기온이 기록되고 있고, 특히 지형적인 영향도 있어서 내일은 남서풍이 불게 되면 산맥을 넘어서 더 더워지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경남 양산이나 이런 내륙지방에는 이렇게 기온이 오르고 있는데 열이 해소될 수 있는 특별한 요소들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당분간 폭염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강원 속초도 무더위가 기승인데 36.6도까지 오르면서 7월 기준으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바다가 인접한 경우에는 내륙보다는 기온이 덜 오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강릉은 왜 이렇게 더운 걸까요?
[공항진]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지형적인 효과가 큽니다, 동해안에는. 그러니까 남서풍이 불게 되면 바람이 동쪽으로 불어나가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되면 더 건조해지고 기온이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동해안 지역이 37~38도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흔한데 이에 따라서 해안이기는 하지만 높은 기온을 보이는. 다만 바다에 인접한 부근은 낮에는 그마나 바다에서 들어오는 해풍이 불기 때문에 조금 더위를 식힐 수 있지만 밤에는 오히려 습기가 가득 차서 더 더운, 동해안에 초열대야가 일어나는 날이 종종 있거든요. 그래서 동해안에도 이런 더위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앵커]
경남 양산은 40.3도까지 올랐죠. 40도대 기온을 본 게 처음인 것 같은데 이런 40도를 넘나드는 날씨가 뉴노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더라고요. 위원님께서는 동의하십니까?
[공항진]
최근에 한 3년 연속 40도 이상의 더위가 기록되고 있고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던 해가 2018년 홍천에서 기록한 41도거든요. 그러니까 최근 2020년 가까운 시기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계속적으로 높은 기온이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몇 년 만에 나타나는 더위가 아니라 이제는 매년 경험할 수 있는 더위인 것이죠. 그래서 이러한 아주 뜨거운 폭염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지구 자체가 더워졌기 때문에 지구에 더운 열기가 계속 쌓이면서 여름철에는 이런 폭염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시는 것이 앞으로도 더 중요해질 시기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 열대야가 계속 이어지면서 밤에도 더위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지금 이렇게 밤에도 더위가 계속 이어지다 보니까 온열질환자는 밤에도 주의를 해야 한다라고 하더라고요. 설명을 좀 해 주실까요.
[공항진]
통계를 보면 열대야가 일어나는 밤에도 온열질환자가 20% 이상 나타나는 통계들이 있고요. 또 열대야 조건이 25도인데 25도가 아닌 22도, 23도로 기온이 떨어져도 열에 취약한 분들은 온열질환이 생길 수 있다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그 통계를 간단히 보면 열대야뿐만 아니라 오전에도 20~30%의 온열질환자 증가가 나타나고 있고요. 한낮에는 50% 가까운 온열질환자 수 증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열대야가 이어지면 한마디로 밤에 쉬어야 하는데 못 쉬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휴식을 못하기 때문에 열 질환에 쉽게 노출이 되는데요. 신체 회복이 어렵죠. 신체가 낮에 쌓인 열 스트레이트를 밤에 풀어야 하는데 못 풀어서 피로가 누적되고요. 그다음에 이렇게 피로가 누적되면 낮에 집중력이 떨어지겠죠. 면역 기능도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더 떨어지게 되면 나이 드신 분들한테 위험한 상황이 되고요. 특히 심혈관이나 호흡기 부담이 증가하는데요. 혈압이 올라가거나 또는 심박수가 올라가면서 심근경색이라든지 뇌졸중 이런 것들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의료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주도 이렇게 더운데 다음 주에는 더 더울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비 소식이 없어서 기온이 계속 오르는 건지, 앞으로 날씨 전망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공항진]
실제로 지금 우리나라 여름 가장 더운 시기는 8월 초라고 보시면 되거든요. 8월 초인데 이제 7월 말에서 8월 초로 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한여름 가장 더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지금 예보 상황으로 보면 서울 지방의 경우에는 이번 주말까지는 34~35도 정도 그리고 다음 주가 되면 37도까지 예보가 나와 있고요. 특히 대구의 경우에는 다음 주 월, 화, 수 3일 연속 최고기온이 39도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폭염중대경보라는 것이 폭염으로 인해서 정말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다. 그러니까 아주 위험한 상황이다라는 경고인데요. 그 경고의 기준이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오르면 경보가 나오는 거거든요. 그리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 되면 경보가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폭염중대경보에 해당되는 그런 위험한 상황이 다음 주 초에 예보가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태풍 돌핀이 북상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날씨에는 어떤 영향을 주겠습니까?
[공항진]
태풍 돌핀이 27일 새벽 3시에 발생했죠. 그래서 현재 예상으로는 아마 일본 남쪽을 향해서 지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태풍의 진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북태평양고기압, 그러니까 더운 고기압이죠. 이 더운 고기압이 현재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중심을 두고 있거든요. 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오지 못하고 이 북태평양고기압을 피해서 가장자리를 따라가면서 중국으로 갈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은데, 그런데 이렇게 태풍이 일본 남부를 지나서 중국으로 향하더라도 태풍이 몰고 오는 더운 공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죠. 그러니까 폭염을 오히려 더 가중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런데 태풍이 현재로써의 예상이지만 만약에 태풍이 조금 바뀌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중심이 조금 동쪽으로 이동하게 되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아주 없지는 않거든요. 그렇게 되면 강한 비바람이 불고 피해를 주겠죠. 그러니까 태풍에 대한 폭염, 폭우 피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렇게 보실 수 있겠고 현재로써는 시기가 좀 멀어서 다음 주 초반까지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아무튼 우리나라에는 폭염의 강도가 더 강해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작년에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태풍이 없었는데 앞서 위원님과 이야기를 나눠봤을 때 올해는 한반도 주변 수온이 높아서 태풍의 강도도 좀 셀 것으로 예상되고 우리나라로 올라올 가능성도 높다라는 말씀해 주셨었거든요. 다시 한 번 전해 주시죠.
[공항진]
지금 우리나라 제주도 남부 지방의 수온이 28도를 넘는 곳이 있습니다. 그래서 남부지방까지 거의 30도에 가까운 고수온 영역이 펼쳐지고 있는데 지난 5년을 쭉 지켜봤더니 올해가 가장 해수 온도가 높습니다. 30도 정도 되는 고해수온 영역에서는 태풍이 생기면 태풍의 에너지가 아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죠. 그러니까 태풍의 에너지는 사실 해수온, 바다의 수온이 높은 경우에 여기서 방출되는 열기를 그대로 받아서 발달하는데 이런 고수온 해역이 다른 해역부터 넓게 분포되어 있어서 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오게 되면 죽지 않고 계속 발달한 상태로 지나올 것이다라는 전망이 가능한 겁니다. 현재 태풍 돌핀이 4 정도의 강도를 가지고 있는데 일본 남부를 지나면 강도 5까지 발달하겠고요. 강도 5라고 하면 태풍이 가진 가장 강한 태풍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강한 태풍이 우리나라 주변에 나타날 가능성이 크고 이렇게 되면 또 우리나라 서해, 남해, 동해의 수온이 평년보다 1도 정도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쉽게 죽지 않고 피해를 줄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이죠. 북태평양고기압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가 관건인데 북태평양고기압이 이번 태풍 돌핀은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북태평양고기압이 조금 동쪽으로 이동하게 되면 우리나라로 태풍의 길이 열릴 가능성도 있고, 이렇게 되면 8월 말에서 9월까지 태풍이 올라올 경우 강한 태풍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갈수록 여름이 힘든 계절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엘니뇨의 영향으로 내년 지구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라는 전망이 있더라고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공항진]
엘니뇨를 관측하는 곳이 있어요. 중앙 태평양에 있는데 이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 이상 올라가 있는 상태입니다. 기상학적으로 슈퍼엘니뇨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지만 보통 일반적으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 이상 올라가면 슈퍼엘니뇨라고 하는데 현재 상태가 2도를 넘고 있어요. 그런데 엘니뇨가 시작되면 보통 9개월에서 12개월. 1년 정도 이어지는데 여름에는 해수면 온도가 높은 상태에서 한 2도 정도에 머물지만 겨울이 되면 3도, 이렇게 올라갈 수도 있는 거거든요, 평년보다. 그만큼 수온이 높아지면 방출되는 열이 더 대기에 쌓이겠죠. 그러면 기온이 크게 올라갈 수밖에 없어서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유명한 전망을 하는 그런 기관들이 내년에는 지구가 경험하지 못한 가장 더운 한 해가 될 것이다, 이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엘니뇨의 영향은 조금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엘니뇨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어떤 형태로 나타날 것이다라고 얘기하기는 좀 이르고요. 특히 엘니뇨는 여름보다는 겨울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조금 더 변화무쌍한 날씨가 될 가능성은 커지고 일단 내년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가장 더운 한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으로부터 더위 상황과 전망까지 짚어봤습니다. 위원님, 고맙습니다.
YTN 이종훈 (leejh0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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