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과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통해, 원유 공급선을 남미로 확대할 수 있는 실질적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현지 시각 7월 31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회담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위 실장은 우선 국내 기업이 아르헨티나에서 시범 도입한 원유 88만 배럴이 오는 8월까지 한국에 도착한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이에 대한 테스트를 거쳐 내년에 수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년부터 어느 정도의 양을 구매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중동 지역에 집중된 우리 원유 수입선을 남미로 넓혀,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줄일 계기가 될 거로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위 실장은 또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최종 타결했다며, 이는 아르헨티나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이중과세 부담을 줄여 투자 여건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거로 보이다고 언급했습니다.
두 나라 정상은 이와 함께 '핵심 광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배터리 핵심 소재 리튬 부국인 아르헨티나와 탐사와 채굴 등 공급망 전반에서 양국 기업의 투자와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7월 31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고, 밀레이 대통령과 환하게 웃으며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1시간 20분가량 비공개로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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