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이른바 '황금함대'의 핵심인 전함 15대의 건조 비용이 5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미국 의회예산국(CBO) 자료를 인용해 트럼프급 신형 전함의 선도함인 디파이언스의 건조 비용이 80억 달러나 증가한 234억 달러, 우리 돈 33조2천억 원으로 추산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전함도 1척당 180억 달러로 늘어 전체 15척의 건조 비용이 애초 추산치보다 50% 이상 많은 2천750억 달러 우리 돈 389조8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또 2년 6개월 안에 전함 2척을 만들겠다는 트럼프의 구상과 달리 초도함 건조에만 적어도 8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스터빈 엔진이 아닌 원자력 추진 방식으로 사양을 바꾸라고 지시하면서 단가가 급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 해군이 최근 수년 동안 신형 전함을 예정대로 건조한 적이 없다며, 황금 함대 선박이 한 척이라도 제대로 건조될지 불확실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상원 예산위원회의 제프 머클리 민주당 의원은 "국민 살림살이가 쪼들리는 시기에 트럼프의 이름을 새기는 새 전함 사업에 수천억 달러를 탕진할 수는 없다"며 의회 차원의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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