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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눈치 보기 속 강남 상승률↓...서울 중저가는 강세

2026.08.06 오후 10:36
세제발표 직전까지 집계된 아파트값…강남권 관망세
세 부담 적은 '덜 똘똘한 한 채'…선호도 올라가
중저가 매수세 힘입어 서울 집값 78주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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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가 주택을 겨냥한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었던 영향으로, 이번 주에도 서울 강남권 집값 상승률이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세 부담이 크게 가중되지 않을 전망인 상대적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선호 현상 등에 힘입어 서울 아파트값은 78주째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세제개편안으로 세 부담이 커지는 초고가 아파트가 많은 서울 서초구 일대.

보유세 강화가 부담스러운 고령층 등 일부 집주인은 추후 양도세 부담까지 가중되기 전 미리 집을 팔아야 할지 고민이 깊습니다.

다만, 아직 실제 계약사례는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대출규제 속 현금이 부족한 매수자들은 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기대하며 관망하는 경향이 크다는 것이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입니다.

[서울 서초구 공인중개사 : (매수자들이) 급매가 나오겠거니 기다리는데 대출 같은 게 안 나오니깐요. 지금 돈을 가진 분들이 거의 없잖아요.]

세제개편안 발표 직전까지 집계된 가격 동향에서도 고가 지역들은 매수자 관망세에 집값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습니다.

서울에서 40억 원 넘는 아파트 80% 가까이가 몰린 강남과 서초구의 이번 주 집값 상승률은 각각 0.01%, 0.02%까지 떨어져 보합권에 들어갔습니다.

송파구도 0.15%가 오르며 상승 폭을 줄였는데, 강동구까지 포함된 서울 동남권 아파트값은 4주 동안 상승세가 계속 꺾이고 있습니다.

반면 아래 가격대 아파트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20억 원대 '덜 똘똘한 한채'는 세 부담 강화가 초고가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대출이 그나마 넉넉한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대한 수요도 꾸준합니다.

이번 주 서울에서는 강북 일대 중구와 중랑구, 성북구가 0.5%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남혁우 /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 : 재건축 연한이 도래한 단지들도 밀집돼 있어서 향후 시세 차익까지 기대해보는 실수요자분이 매수를 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저가 위주 매수세에 힘입어 이번 주까지 서울 아파트 가격은 0.25% 오르며 78주째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근본적인 주택 공급 확대 없이는 서울 등 집값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이번 달 내놓을 예정인 공급 대책에 부동산 시장의 관심도 쏠리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정하림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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