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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12살 아동 사망' 목사 구속...학대 신고만 4차례

2026.08.10 오후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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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천안에 있는 교회에서 생활하던 12살 남자아이가 고열과 탈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장애가 있는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60대 교회 목사를 구속했고, 아이의 외할머니의 구속영장도 신청했습니다.

오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티셔츠를 입은 남자 어린이가 인도를 따라 달려갑니다.

지난 5일, 충남 천안의 한 교회에서 고열과 의식 저하 증세로 병원에 옮겨진 뒤 숨진 12살 A 군의 일주일 전 모습입니다.

응급실로 후송된 A 군은 신고 접수 3시간 만에 숨졌고, 병원 측은 아동 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숨질 당시 체온이 높고 탈진 증상을 보인 데다, 신체 일부에는 상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60대 교회 목사를 구속하고, A 군의 외할머니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조사 결과,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A 군에 대한 학대 신고가 네 차례나 접수됐고, 이달 초에만 이웃 주민들의 신고가 두 차례 이어졌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A 군은 "목사의 돈을 훔쳤다는 이유로 외할머니에게 손바닥과 발바닥을 맞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접근 금지와 격리 등 임시 조치를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천안시와 협의해 A 군을 보호시설로 인계하려 했지만, 아이가 적응하지 못해 결국 다시 교회로 돌아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적 장애를 앓던 A 군은 수년 전부터 학교에 가지 않은 채 교회에서 생활하며 외할머니와 교인들에게 교육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아이가 침대에 묶여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목사와 교인들의 추가 범행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편집 : 권민호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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