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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완전 장악" 주장 반복, 이유는?

2026.08.13 오전 09:41
WSJ "트럼프, 호르무즈 장악발언 따르는 선박 없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절반 넘게 이란 항로 이용"
트럼프, 군사적 우위로 협상 주도권 있다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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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또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놓고 주도권을 잡고 있다는 주장으로 보이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번 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10일) : 보세요.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는 유일한 존재는 미 해군입니다. 우리는 완벽한 봉쇄망을 구축해 놓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11일) : 지금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통제권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하게 장악하고 있다"며 통제권을 유지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해상 봉쇄로 이란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라며 엄청난 인플레이션으로 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이 미국의 통제 아래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를 따르는 선박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달 들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 가운데 절반이 이란이 관리하는 항로를 선택했고 나머지는 항로를 공개하지 않은 데다, 최근엔 선박 대부분이 이란 항로를 이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장악 주장은 이란의 해협 통제권을 부정하고, 미국이 군사적 우위로 협상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히려 미국이 해상 봉쇄로 이란을 약화하고 있다는 메시지로 부정적인 미국 내 여론을 진정시키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란이 제한적인 공격만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어느 정도 통제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미군이 지원하고 있는 오만 남부 항로는 안정적인 항로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안홍현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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