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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임플란트 11개 심겠다"…16분 뒤 심정지 70대 사망

2026.08.13 오후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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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임플란트 11개 심겠다"…16분 뒤 심정지 70대 사망
ⓒYTN / 기사와 무관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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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치과에서 하루 만에 11개의 임플란트 수술을 받으려던 70대 여성이 심정지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MBN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의 모 치과에서 70대 여성 A씨가 약물 투여 16분 만에 이상 반응을 보였다.

이후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망 당일 A씨는 해당 치과에서 11개에 달하는 임플란트를 한 번에 심는 시술 계획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치과 관계자는 시술에 앞서 A씨에게 "오늘은 나사를 이렇게, 수면을 해서 11개를 심을 거고 2주 뒤에 실밥 플러스 임시 틀니를 찾아가시면 된다"고 안내했다.

당시 A씨가 이송된 응급실 의무기록에 따르면, 치과 측은 응급실에 "국소마취제인 '아티카인' 16개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아티카인은 치과 치료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국소마취제로 엄격한 용량 기준이 존재한다. A씨에게 당일 투여된 용량은 총 1088mg으로, 허용 기준치의 약 3배에 달하는 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역시 최근 A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 '아티카인의 독성 반응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취지 소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치과 측은 A씨에게 임플란트 비용을 개당 25만원~35만 원으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저렴한 수가를 내세워 환자를 유인한 뒤 안전성 범위를 벗어난 과잉·무리한 시술을 일삼는 이른바 '덤핑 치과'의 폐해를 지적하고 있다. 덤핑 치과의 자극적인 마케팅과 무리한 진료 행태가 국민 건강과 의료 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고가 발생한 치과는 사건 이후에도 홈페이지와 온라인 홍보물 등을 통해 '수십만 건의 임플란트 수술 달성' 등 과장된 마케팅 문구를 그대로 내걸고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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