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통음악과 월드뮤직을 아우르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25회째를 맞았습니다.
올해는 판소리 등 우리 음악의 본질을 강조한 이른바 '판'의 무대로 꾸려졌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김세종제 춘향가'를 풀어내는 젊은 소리꾼.
어사가 된 이몽룡이 장모인 월매를 만나는 대목에서 한탄과 환희가 맛깔나게 교차합니다.
아니, 자네가 참으로 이몽룡인가? 에? 어디 좀 보세. 왔구나, 우리 사위 왔네!
쥐었다 폈다, 흥을 능숙하게 조율하며 관객들의 추임새를 자아냅니다.
[이수현 / 소리꾼 : 춘향모와 이몽룡, 향단이가 새벽에 옥에 갇혀 있는 춘향이를 만나러 가는 대목입니다. 그 감정을 오롯이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올해 스물다섯 살이 된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이제 신예들의 등용문이자 대가의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송재영 / 명창 : 무대에 오를 때마다 '아, 우리 지역의 자랑거리고, 어려운 시대에 우리 소리 맥을 이어가고 있는 하나의 역할을 하고 있구나' 하는…]
그동안 음악을 매개로 시대와 사람들이 만나는 무대, 다른 말로 '판'을 제공해왔는데, 올해는 그 본질에 더욱 천착합니다.
[김정수 /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 : 판소리를 다시 소리판으로 돌려보내고. 또 어 현대의 문학 연극 무용 영화 이 다양한 예술 장르들과 얼마든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그런 예술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지역 고유의 문화 자산을 세계적인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여전한 과제이자 축제가 나아갈 미래의 방향입니다.
[이원택 / 전북자치도지사 : 전통문화의 고장 전주에서 시작되는 소리의 근원, 글로벌 소리, 또 소리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체험하고 느끼시길 바랍니다.]
'소리의 숨결, 모아 판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소리축제는 오는 16일까지 전북 지역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영상기자 : 여승구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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