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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mm 물폭탄'에 쑥대밭된 거제..."도심 멈춰 섰다"

2026.08.18 오후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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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간 95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경남 거제는 시내 중심가가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거제 중심지와 주요 상권이 통째로 물에 잠기면서 도시가 멈춰선 것처럼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먼저 김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경남 거제의 대표 주거지, 장평동이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초등학교 입구 보도블록이 강한 빗줄기에 속절없이 뒤집혔고, 나뭇가지 잔해들과 돌무더기들이 운동장 여기저기 널브러져 폐교를 방불케 합니다.

골목골목 수해 복구작업이 이어지며 시민들 통행에도 제약이 따랐습니다.

한화오션 사업장 인근 주요 상권이자 번화가인 옥포동의 피해도 심각했습니다.

거친 빗줄기에 배수관이 역류하면서 아스팔트와 보도블록이 뒤집혀 일어났고, 거세게 밀려든 물살에 도로 곳곳에 차량들이 찌그러진 채 나뒹굴었습니다.

상인들은 유리가 깨지고 창틀까지 뜯겨 나간 가게를 보며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서계원 / 거제시 옥포동 : 새벽 2시에 나오니까 흙물이 산더미처럼 내려오는데 어쩔 도리가 없잖아. 가만 보고 있는 거예요.]

이번 폭우로 거제 등 경남 일대에서 주택과 도로 침수, 수목 전도 등 2,50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배수관 역류와 하천 범람으로 도심 도로 곳곳이 통제됐고, 수천 가구의 전기와 수도가 끊겨 주민 불편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극심한 가뭄 끝에 찾아온 기습 물폭탄에 거제시는 중심 지역 전체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시민들의 일상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구본은
영상편집 : 이정욱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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