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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핵무기 57개 보유, 올해 만날 것"

2026.08.20 오전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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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언론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올해 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이미 핵무기 57개를 갖고 있다고 밝혔는데 구체적인 숫자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도 연내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직접 밝혔네요?

[기자]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이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 회의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전 백악관에서 올해 후반에 김정은을 만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서신을 주고받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밝힐 수 없지만 김 위원장과 잘 지내고 있고, 그건 좋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57개의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 발언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매우 강력한 핵무기 57개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절대 내버려 둬서는 안 됐습니다.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됐습니다.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허용하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그는 무기를 갖게 됐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지만, 김정은은 괜찮을 거라는 말도 했습니다. 이 발언도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습니다. 나는 김정은을 아주 잘 압니다. 그는 괜찮을 겁니다. 우리가 똑똑한 대통령을 두고 있는 한, 그는 괜찮을 겁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김 위원장을 관리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목표에 대해서는 분명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요?

[기자]
잠시 전 백악관에서 북미 정상회담 대화 목표가 여전히 북한의 비핵화가 맞느냐는 질문에 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김정은과 좋은 관계라는 말만 반복했는데요.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더라도 북한 비핵화를 요구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빅터 차 미 전략 국제 문제 연구소 한국 석좌는 이란은 핵 프로그램 초기 단계로 선제 공격이 가능했지만,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어 비핵화에 대한 접근이 다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에 대해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적용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관리하는 실용주의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북한에 대해 핵 보유국이라고 반복적으로 지칭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발언 들어보시죠.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해 3월)]

저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이고,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볼 겁니다. 확실히 김정은은 '핵 파워' (핵 보유국)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됐던 2018년과 2019년보다 지금의 전략적 환경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훨씬 더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미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탄두 약 60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고, 최소 30개의 핵무기를 추가로 제조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 능력이 상당히 커졌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거래에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 병력을 파견해 러시아를 지원했고, 시진핑 국가주석이 평양을 국빈 방문하면서 북중, 북러 관계도 강화됐다고 짚었습니다.

따라서 오는 11월 중국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더라도, 세간의 이목을 끄는 외교적 순간을 만들어 낼 수는 있겠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에 이어 연내 북미정상회담을 확언하면서 북미대화를 위한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이란전쟁 장기화로 미국내 여론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11월 3일 중간선거 전 관계개선 등 외교적 성과를 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최연호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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