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만나 용산공원 내 주택공급 문제를 논의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진 못했습니다.
오 시장은 대신 인근 부지 활용을 역제안했는데, 다음 주에 절충안을 포함해 이견을 보이는 핵심 쟁점을 놓고 다시 논의를 이어갑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일혁 기자!
주택 공급 문제를 두고 두 사람이 만난 게 한 달 만이죠?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네, 일단 회동 시작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미소 띤 표정으로 먼저 입장한 뒤 김윤덕 장관도 환한 표정으로 회동 장소로 들어갔는데요.
용산공원을 둘러싼 입장 차는 여전했습니다.
김윤덕 장관은 용산공원 부지 일부에 청년을 위한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서울시에 협조를 구했지만 오세훈 시장은 완강히 반대했습니다.
회동을 마친 오세훈 서울시장은 "결론적으로 용산공원에 대해선 평행선"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용산공원 본체 부지를 일부라도 주거용도로 전용하는 건 동의할 수 없다면서, 동의한다면 서울시장으로서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거라는 표현을 써서 강한 어조로 반대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논의가 끝난 건 아니죠? 절충안이 제시됐단 얘기도 있더라고요?
[기자]
네, 오세훈 시장은 대신 용산공원 인근 부지를 융통성 있게 논의해보자는 뜻을 전했습니다.
캠프킴이나 경리단, 외교부 주차장 부지 등을 예로 들면서 교통대책이나 도시기반시설 설치를 도와드릴 용의가 있다고 역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 시장은 용산공원에 청년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대신, 대출제한 해제나 청년보금자리론 확대, 허그 보증보험 규제 완화 등 청년들이 실효성 있다고 느낄 대책을 전향적으로 검토해달라고 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핵심 주제였던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대해서도 정부가 제시한 만 가구와 서울시가 주장하는 8천 가구를 놓고 두 사람이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김 장관과 오 시장은 다음 주에 다시 만나 절충안과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주택 수 등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김윤덕 장관은 오늘 회동에서 구체적인 공원 내 부지를 언급하지는 않았다면서, 장교숙소 등 일부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는 정도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에서 YTN 양일혁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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