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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곳곳에 토사 무더기...이 시각 거제 회진마을

2026.08.20 오후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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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폭우로 심각한 침수피해를 겪은 경남 거제의 어촌마을에서도 복구작업이 조금씩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령 주민들이 많아 속도를 내기는 힘들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복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현재 마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거대한 진흙밭으로 변했던 마을은 조금씩 제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집 주변 토사를 걷어내고, 흙먼지를 쓸어내느라 분주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토사와 폐기물 등은 아직 마을 곳곳에 쌓여 있고, 집안 정리가 끝나지 않은 세대도 많습니다.

주민 상당수가 고령이다 보니 수해 복구에 속도를 내기 어려워 일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거제시의 인력만으로는 역부족인데, 다른 지자체에서 지원 나온 방역 소독차가 마을 곳곳을 소독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을이 완전히 제 모습을 되찾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곳 회진마을을 비롯해 수해를 입은 거제지역에서는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산사태로 사상자가 발생했던 아파트의 주민 3백 명이 여전히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기반시설이 망가져 불편을 겪는 세대도 많습니다.

거제와 통영에서 가스와 수도 공급이 끊긴 세대가 각각 2백70여 세대와 백50여 세대에 달했는데, 오늘 중에 복구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토사에 뒤덮였거나 아스콘이 떨어져 나간 도로들도 빠르게 복구되고 있고, 지하주차장에 물이 차거나, 토사 유입 피해를 본 지역에서도 배수와 복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수해복구를 돕기 위해 군 장병들도 대민지원에 나서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구슬땀을 쏟고 있습니다.

정부는 호우 피해가 큰 경남 거제와 통영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회진마을 근처에 있는 폭우 대비 시설이 몇 년째 미준공 상태라고 하는데,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기자]
집중호우에 대비해 빗물을 가둬두는 시설이죠.

우수저류시설이라고 부르는데, 이번 폭우 때 물을 한 차례 가둬두는 역할에 그쳐 침수를 막지 못했습니다.

시설을 거의 다 만들어놓고 아직 준공 승인이 나지 않아 물을 인근 하천으로 배수할 펌프를 설치하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배경에는 부실시공 논란이 있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사업이 진행돼 공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인 지난 2023년, 시설물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문제점이 발견된 겁니다.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거제시와 시공 설계사 등이 소송을 시작했는데, 현재 진행형이어서 가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해당 시설 관계자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완벽한 기능은 하지 못했지만, 2만5천 톤에 달하는 빗물을 한 차례 가둬두는 역할을 하면서 조금이나마 피해를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거제 회진마을에서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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