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북극항로 시범 운항 사업을 두고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와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국 선박이 북극항로를 통과하기 위해 러시아 측의 항해 허가와 관련 서비스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서방의 대러시아 고립 기조와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일부 서방 외교관들과 전문가들은 러시아로부터 기상 정보나 항로 안내 등을 제공받는 작은 거래조차 현행 대러 제재의 위반 소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방 측의 우려가 한국 정부 관계자들에게도 간접적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부산항을 출발해 베링해협을 거쳐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는 이번 시범 운항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 상업 운항 실현을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글로벌 진영 간 대립이 심화하는 가운데, 북극항로 개척을 둘러싼 경제적 실익과 외교적 안보 우려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조율할지 주목됩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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