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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비 투입 어려운 섬...폭염 속 복구 '간신히 첫발'

2026.08.21 오후 06:20
경남 통영 한산도, 200년 만의 폭우에 '쑥대밭'
섬이라 중장비 투입 어려워…해경 긴급 투입
육지서 떠내려온 부유물, 항로 위협…수거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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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에 경남 지역 섬마을 역시 큰 피해를 봤습니다.

육지와 멀어 중장비 투입도 어려운 상황에서 찜통더위 속에 해경 대원들이 긴급 복구에 나섰습니다 .

오동건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도로변에 거대한 토사와 꺾인 나무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집 뒤편 산비탈은 무참히 깎여 나갔고, 좁은 주택가 사이로는 흙더미가 가득 들어찼습니다.

2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쓸고 간 경남 통영 한산도의 모습입니다.

하천이 범람하면서 농경지는 온통 자갈밭으로 변했고, 주민들의 터전은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강면연 / 경남 통영시 한산면 : (피해 본 사람은) 객지서 살러 와서 참 험한 일도 많이 하고 돈벌이해서 논도 사고 밭도 샀는데, 너무 허망하게 많은 보상을 받아야 하는데요. 참 안타깝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인력과 장비 부족입니다.

주민 대부분이 연로한 데다 섬 지역 특성상 육지에서 중장비를 들여오기도 쉽지 않은 상황.

결국, 해양경찰이 경비정 4척과 50여 명의 대원을 동원해 긴급 구원투수로 투입됐습니다.

[해양 경찰 : 톱은 갖고 오기로 했습니다! 전기 톱!]

대원들은 찜통더위 속에서 좁은 골목길을 따라 길게 늘어서 마른 토사를 일일이 손으로 처리합니다.

[신재신 / 마을 이장 : 우리 마을에 해경대원 40여 명이 지원 나와 있습니다. 주민들께서는 적극 지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바다 위 상황도 비상입니다.

육지에서 떠내려온 거대한 해상 부유물들이 여객선과 유람선 항로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충돌로 인한 선체 파손이나 기관 고장을 막기 위해 방제정이 투입돼 수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옥현진 / 통영해양경찰서장 : 교통이 불편한 도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경비 함정이라든지 적극 지원해서 빨리 하루 속히 일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기록적인 폭우에 이은 폭염, 그리고 섬 지역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민관군이 힘을 더해 일상 회복을 위한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기자 강태우
영상편집 양영운

YTN 오동건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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