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현지시간 22일 방공망이 고갈된 우크라이나에 요격 미사일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대낮 러시아의 두 차례 공습으로 크리비리흐의 쇼핑센터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했는데, 우크라이나가 영공을 방어하고 침략을 저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수단을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유럽 9개국이 참여하는 미사일 방어 연합 등을 언급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요격 미사일을 제공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알렸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9개국은 지난달 우크라이나와 함께 '통합 탄도미사일 방어 연합'을 만들어 공동 방어 능력을 구축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프랑스는 이보다 앞서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에 라팔 전투기 100대를 판매한다는 의향서에 서명하면서 이탈리아와 공동 개발한 방공 시스템 SAMP-T를 올해부터 우크라이나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마크롱 대통령과 방공망 고갈 문제를 논의했고 프랑스 측이 최신 장비 인도를 앞당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의 공습으로 연일 대규모 인명피해가 나면서 각국에 방공망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한 서방 지도자들은 24일 일명 '의지의 연합' 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 지원 태세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프랑스는 영국과 함께 의지의 연합을 주도해 꾸렸지만,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력에 비해 실질적 지원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독일 킬세계경제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2022년 2월 개전 이후 올해 6월까지 프랑스의 우크라이나 지원 액수는 미국, 독일, 영국, 캐나다, 일본, 덴마크, 네덜란드, 스웨덴, 노르웨이보다 적었습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지원 규모는 유럽 국가 중 13위입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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