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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트럼프 발목잡나?...미국 데이터센터 반발 확산

2026.08.23 오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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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인공지능 산업의 핵심 기반인 데이터 센터 건설 반대 움직임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트럼프의 발목을 잡는 건 이란 전쟁이 아니라 데이터센터가 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열린 미국 유타주의 공청회 현장에 주민들이 데이터 센터 반대 팻말을 들고 모였습니다.

주민들은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 전기요금이 오르고 주변 환경까지 다 파괴될 것이라고 걱정합니다.

[데이터센터 반대 주민 / 미국 유타주 : 아이들을 지켜야 하는 엄마들의 분노를 담아 요구합니다. 당장 (데이터센터 도입을) 거부해 주세요.]

유타뿐만이 아닙니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주민 반발은 미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크리스티나 곤잘레스 / 텍사스 주민 : 우리 애들은 지금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고민하고 있어요. 데이터센터 때문에 오른 집값을 감당할 수가 없어서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찬성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업체 대표들까지 백악관으로 불러들여 데이터센터 옹호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막대한 일자리에 기업들이 내는 돈과 세금도 엄청날 거예요. 지금 기회를 잡지 않으면 다른 지역에 뺏기고 말 겁니다.]

하지만 주민 반발이 커지면서 당장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후보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한목소리로 데이터센터 반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제임스 탈라리코 / 민주당 텍사스 상원의원 후보 : 데이터센터 때문에 공공요금이 치솟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또 우리 물을 전부 써 버리는 것도 막아야 합니다.]

특히 보수층 분열이 심상치 않습니다.

일부 보수 시민단체들은 전국적인 조직을 만들어 데이터 센터 건설 반대 시위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센터가 중간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며, 이란전쟁이 아닌 인공지능이 트럼프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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