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낮에 주택가 인근에서 가스총을 발사한 8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심지어 사람을 향해 총구를 겨누기도 해, 시민들은 실탄이 든 총인 줄 알고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2일 오후 4시 5분쯤.
한 남성이 경찰에 다급하게 신고합니다.
[최초 신고자 : 어디를 겨냥해서 쏜 건지는 모르겠는데, 빵 소리가 나서 그쪽으로 가서 보니까는 주머니 옆쪽에 총집에 허리춤에 차고 있더라고요. 제가 살살살 따라가고 있거든요.]
주택가 인근에서 산책 중 총성과 함께 총을 든 남성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신고자는 경찰과 통화하며 1km가량 해당 남성을 추적했고, 남성은 약국에 들어갔다가 그대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 가스총. 가스총. 이거 왜 들고 다니시는 거예요?]
남성이 들고 있던 총은 가스총.
피의자는 이곳에서 행인들을 향해 앉아 실제로 3발의 가스총 탄을 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발 중 2발은 불발됐고 1발만 제대로 나갔는데, 신고자가 이를 듣고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신고자는 당시 해당 남성이 강변 산책로를 내려다보고 앉아 있었다며, 신고자가 남성 근처에 가자 실제로 자신에게 총구까지 겨눴다고 말했습니다.
[최초 신고자 : 혹시나 싶어서 이렇게 올라와 봤어요. 근데 정말 총이더라고요. 총을 확인하고 좀 아차 싶어서 자연스럽게 이렇게 옆으로 이렇게 돌아서 지나가는 것처럼 이렇게 돌아서 왔는데, 정말 총으로 저를 올라오는 동안 겨냥을 하고 있는 거예요. 옆에서.]
해당 남성은 신고자가 지나가자 곧장 자리를 떴는데 신고자가 남성을 끝까지 따라가 경찰이 남성을 붙잡는 걸 도운 겁니다.
총을 발사한 곳이 학교와 주택가 바로 앞 산책로인 데다 과거 불법 개조한 가스총으로 인명 피해 사고가 있었던 만큼 하마터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22일 부산의 한 주택가에서도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타정총을 들고 주민들을 위협하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해당 남성은 80대로, 총기소지허가증을 가지고 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남성은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걸로 파악됐는데, 경찰에 붙잡힐 당시 가스총이 잘 나가는지 테스트 중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피의자를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
영상취재 박경린
YTN 박영훈 JCN (lhb11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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