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에서 실종된 장미란 씨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경찰관이, 다른 실종사건도 허위종결한 사실이 확인돼 긴급체포됐습니다.
장 씨와 똑같이 '무사하다'고 보고한 뒤 사건을 마음대로 종결했는데, 이 실종자는 어제(22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근우 기자!
또 다른 허위종결 사례가 확인됐다고요?
[기자]
네, 경찰은 허위종결 사건 피의자 A 경장이 장미란 씨 외에 실종된 60대 남성 B 씨에 대한 신고도 허위로 종결한 점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어제(22일) 제주 한림항 주변을 수색하다가 숨진 B 씨의 시신을 발견했는데요.
B 씨는 지난달 2일 실종돼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사건을 맡은 A 경장이 '무사하다'며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본인이 원하지 않아서 위치를 알려줄 수 없다'고 말한 점까지, 장미란 씨 사건과 똑같았습니다.
B 씨 가족들은 장미란 씨 사건을 본 뒤, 담당자가 같은 경찰관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다시 신고를 접수했는데요.
결국, '무사하다'던 A 경장의 말과는 달리 B 씨는 실종 51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장 씨와 마찬가지로, 경찰 실종자 관리 시스템에서 B 씨 사건을 지운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경장이 시스템에 장 씨와 B 씨가 숨졌다는 의미로 '변사'등을 입력해 사건을 삭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직무유기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 상태였던 A 경장은 이런 사실이 드러나면서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은 A 경장이 다른 사건도 이렇게 허위종결한 사례가 있는지 모두 살펴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처구니없는 사건인데, 장미란 씨 관련 수색은 아직 진척이 없습니까?
[기자]
네, 경찰은 어제부터 제주 서부경찰서 인력을 추가 투입해 수색 범위를 넓혔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장 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끊긴 한림항, 또 머물렀던 숙소 주변을 중심으로 수색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장 씨의 생활반응이 전혀 없고, 당시 CCTV 영상도 보존기한을 넘어 대부분 지워진 탓에 단서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담당자인 A 경장이 장 씨를 찾았다며 사건을 허위 종결해, 수색의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어젯밤(22일) 장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가 정정됐고, 앞서 말씀드린 60대 남성 B 씨의 시신으로 확인된 일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