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연계된 사이버 공격으로 영국의 한 발전소 가동이 나흘간 중단됐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영국 당국자들은 발전소 1곳의 가동 중단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안보상 이유로 정확한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텔레그래프는 피해가 발생한 발전소는 규모가 비교적 작아 영국 내 에너지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지만, 이란과 연계된 사이버 공격으로 영국의 발전소가 중단된 건 처음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 사건 뒤 주요 전력회사 최고경영자(CEO)에게 관련 내용을 전파하고 향후 조치 방안과 조언을 담은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영국 전력망엔 수십 개의 소규모 발전소가 연결돼 있는데 대부분 풍력 발전을 보조하는 가스 발전소입니다.
이번 공격은 미네소타, 미시간주 등 미국 12개 주의 상수도 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을 받은 시기인 지난달 말 발생했습니다.
당시 미 연방수사국(FBI)은 '악의적 사이버 주체들'의 소행이라고만 밝혔으나 미 언론들은 그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와 연계된 해커들이 영국의 시스템에 침투해 민감한 인프라의 가동을 중단시킬 수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 기획됐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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