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 이어 캐나다에도 무역 전쟁을 선포하면서 미국의 소비 심리가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얼어붙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자의 단기 미래 전망을 반영한 기대 지수는 향후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실물 경기를 보여주는 신규 주택 판매는 60만 7천 건으로 전월보다 10.5%, 1년 전보다는 6.3% 줄며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미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웃돌면서 고유가와 생활비 부담, 고용 둔화가 소비 심리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미국 소비자가 체감하는 경제 상황과 전망을 수치화한 소비자 신뢰 지수가 고유가 속에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경제 조사 단체인 콘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8월 미국의 소비자 신뢰 지수 잠정치는 89.4로 전월보다 0.8p 하락했고, 예상치도 밑돌았습니다.
소비자의 단기 미래 전망을 반영한 기대 지수는 68.2로 5.8p 하락했는데 기대 지수가 80을 밑돌 경우 통상 향후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젠 수그러들 줄 알았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중간 선거를 앞두고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른다는 점이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전광명 /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장 : 중간 선거 대비 차원에서 정책 대안들이 제시되고 있는 것들을 좀 정리를 해 봤는데 딱히 크게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많이 드는 것 같고요. 가장 효과적인 게 이제 관세를 낮추는 건데 워낙 불확실성의 시대라….]
특히 미국 원유 수입량의 60%가 캐나다산인 만큼, 이란 전쟁으로 이미 오른 미국 내 유가와 물가는 캐나다와의 관세 전쟁으로 더 상승할 전망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그나마 탄탄했던 미국의 기업 여건과 노동 시장에 대한 전망마저 비관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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