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대 중국인 여성 유학생 살해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어제 30대 중국인 남성을 피의자로 체포하고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숨진 여성으로 변장한 채 장소를 옮겨 다닌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경찰 조사가 본격화됐지요?
[기자]
네, 피의자 정 모 씨는 어제저녁 7시 반쯤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서 체포됐습니다.
현장검증 등을 거쳐 밤 11시 50분쯤 경산경찰서로 호송됐는데요.
경찰은 구체적인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캐물으며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 씨는 지난 20일 새벽 2시쯤 피해 여성 A 씨와 함께 자신의 집으로 들어간 거로 확인됐습니다.
이어 20시간쯤 지난, 같은 날 밤 10시 반쯤 여장을 한 채 집에서 나왔는데요.
택시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이동해 화장실에서 옷과 신발을 갈아신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A 씨의 휴대전화도 들고 가 동대구역 주변에서 전원을 끈 거로 확인됐습니다.
다음 날 정 씨는 경찰에 직접 전화해 자신이 남자친구라고 말하며 A 씨가 실종됐다고 신고했는데요.
피해자 시신 일부를 훼손하고 유기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려고 치밀하게 계산하고 의도한 행동으로 풀이됩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더 조사해 살인 등 혐의로 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또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 등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중국 국적의 정 씨는 올해부터 대학에서 강의를 시작했고, A 씨가 이 강의를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산의 한 대학원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인 20대 A 씨가 어제 오후 정 씨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대구경북취재본부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YTN 이윤재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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