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4인 가족이 집에서 삼겹살을 먹어도 4만 원이 넘게 든다는 통계가 나온 데 이어, 채소와 과일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황윤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진열대에 놓인 고기를 이리저리 만져보지만, 들었다 놨다, 고민이 이어집니다.
지난해보다 평균 10% 넘게 오른 삼겹살 가격에 쉽사리 손을 뻗지 못합니다.
[김 형 식 / 서울 강서구: 6개월 전엔 굉장히 저렴했거든요. 그 후부터는 오르막이구나 했는데, 최근에 보니 이렇게 비싸지더라고요.]
[기자] 집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기 위해 저도 직접 장을 봤습니다.
통계상으론 삼겹살과 김치, 상추와 마늘을 1인분씩 사면 만 원이 넘지만, 소포장 재료를 찾기 힘든 만큼 체감 가격은 통계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지난해보다 10% 넘게 뛴 한우는 언감생심, 소비자들은 수입 코너를 서성입니다.
고깃값 가격 상승요인으론 휴가철로 인한 수요 증가와 사료 값의 꾸준한 오름세가 꼽힙니다.
폭염 끝 채소와 과일 가격도 오르고 있습니다.
깻잎과 배추, 토마토와 시금치가 지난달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른 데 이어, 사과 가격도 13% 뛰었습니다.
외식 메뉴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현 보 행 / 서울 동작구 : 싸졌다가 비싸졌다가 해요. 갑자기 그냥 싸졌다가 갑자기 또 배 넘게 오를 때가 있어요, 종잡을 수가 없어요 그냥. 쌀 때 사놓는 거죠.]
서울은 김밥 한 줄에 평균 3,800원이 넘고, 삼계탕 한 그릇은 1만8천 원대가 됐습니다. 소비자들은 한 달도 안 남은 추석이 벌써 걱정입니다.
[대형마트 소비자: 나물이나 하고, 생선이나 좀 사다가 굽고 그래야죠. 그냥 뭐 옛날 같지 않고 줄여서 간단하게 해야죠 뭐.]
정부는 농축산물 수급을 점검하며 할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지만 고물가와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서민 장바구니 근심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영상기자 : 이근혁
디자인 : 김유영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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