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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에 시신 유기까지"...20대 중국 여성 살해한 30대 강사

2026.08.26 오후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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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경산에 있는 30대 대학교 강사가 자신의 수업을 듣던 20대 중국인 대학원생을 살해했습니다.

이 강사는 범행을 숨기려고 여성으로 위장해 이동했고, 시신도 훼손해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일 새벽 2시쯤.

담배를 피우던 남성이 치마를 입은 여성과 함께 집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20시간쯤 지난 뒤, 치마를 입은 사람이 여행용 가방을 끌고 반대 방향으로 걸어나갑니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 20대 중국인 여성 A 씨와 A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30대 정 모 씨 모습입니다.

피의자 정 씨는 20일 늦은 밤 A 씨 휴대전화를 들고, 여장을 한 채 택시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이동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화장실에서 옷과 신발을 바꿔 입고 돌아왔고 다음 날에는 자신이 남자친구라고 말하며 실종 신고도 직접 했습니다.

22일엔 건물을 관리하는 부동산 사무실에 CCTV 영상을 볼 수 있는지까지 확인했습니다.

[이웃 주민 : 자기들한테 전화 왔더래. 전화 와 가지고 자기 여자친구가 실종이 됐는데 하면서 전화 왔더래.]

또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했는데, 수사에 혼선을 일으키거나 증거물을 없애려고 치밀하게 행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도 정 씨 범행을 눈치채지 못했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던 중 뒤늦게 혐의를 알아차렸습니다.


경산에 있는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딴 정 씨는 올해 1학기부터 강사로 일했고, A 씨도 이 강의를 들었습니다.

경찰은 정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살인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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