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 여파로 지난달 미국의 개인 소비 지출, PCE 가격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하며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7월 PCE 가격 지수는 1년 전보다 3.7% 상승했고 전월보다는 0.2% 올라 전문가 전망치를 전년·전월 대비 모두 각각 0.1%포인트 웃돌았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7월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년 대비 3.3%, 전월 대비 0.2% 상승해 전문가 전망치와 부합했습니다.
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주춤해지면서,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지 혹은 동결해야 할지를 둘러싼 연준 내부의 논쟁이 한층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PCE 가격 지수는 가계가 소비하는 재화·서비스 가격을 반영하는 물가 지표로 연준은 '2% 물가 상승률'이라는 통화 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이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서비스 물가는 전월보다 0.3% 상승한 반면, 상품 물가는 0.8% 하락했습니다.
금융 서비스·보험에서 24.3% 올랐고 헬스케어는 23.2%, 주택·유틸리티는 16.4%씩 늘었습니다.
반면 휘발유와 다른 에너지 상품 물가는 14% 감소했고, 레크리에이션 상품·차량은 13.6%, 자동차 부품은 9.4% 각각 줄었습니다.
PCE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데다 시장 전망까지 웃돌면서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충분히 진전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이르면 다음 달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다소 힘을 얻었습니다.
보고서 발표 직후 연준 금리 선물 시장에서 9월 15~16일 FOMC(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확률은 직전 약 36%에서 약 42%로 상승했습니다.
이번에 함께 발표된 7월 개인 소득은 전월보다 0.4% 증가했고 가처분 소득은 0.5% 늘었으며 개인 저축률은 3%로 집계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