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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사관학교' 공청회 진통...고성·욕설 난무

2026.08.26 오후 11:41
'통합 사관학교' 공청회 욕설·고성…몸싸움 위기
군 "변화하는 안보 환경 맞춰 사관학교 통합해야"
"군 합동성 강화 위해 필수" vs "군 전문성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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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추진하는 국방부가 공청회를 열고 의견수렴에 나섰습니다.

사관학교 동문들의 거센 반발 속에 고성과 욕설까지 난무했는데,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면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국군사관학교 창설 계획을 밝힌 이후 처음 열린 공청회는 고성으로 시작됐습니다.

욕설과 고함이 터져 나오면서 몸싸움마저 우려되는 상황이 불거졌습니다.

"불량배들이 하는 거야. 무슨 짓이야 이게?" "불량배라니? 어디 나이도 어린 사람이!"

우여곡절 끝에 공청회가 진행되기는 했지만 사관학교 통합 반대 측의 항의는 내내 이어졌습니다.

"안 돼! (이렇게 하시면 공청회를 진행할 수 없습니다.)"

국방부는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맞춰 3군 사관학교 통합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입학 단계부터 각 군의 전술과 무기체계를 익혀 군의 합동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오히려 군의 전문성이 약화할 거란 우려도 나왔습니다.

[두진호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 : 한국군은 합동 문제를 유지한 가운데 북한의 합동성을 압도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김세진 / 미래생각 사무총장 : 미래전 핵심은 각각 전문성 연계하겠다는 것이지, 국방부가 하는 것처럼 반죽하는 것이 아니다.]

낮은 출생률과 사관학교 지원율이 떨어지는 현실을 고려하면 교육 인프라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 측은 그것이 왜 꼭 통합이어야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최영진 / 중앙대 교수 : 지금 사관 학교의 교육 현실이 열악하고요. 정말 환골탈태하는 혁신을 해야 됩니다. 지금 안 하면 시간이 없습니다.]

[강병철 / 예비역 공군 준장 : 대한민국의 미래 장교를 가장 효과적으로 양성하기 위해서 어떤 체계가 더 적합한가.]


공청회장 밖에서도 찬반 양측이 집결하면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오는 10월 국군사관학교 창설 세부 계획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지만, 군 안팎의 거친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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