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록키 호러 픽쳐 쇼'에서 주연인 여장남자 미치광이 과학자를 연기해 컬트 영화계 아이콘으로 꼽혀 온 배우 팀 커리가 향년 80세로 별세했습니다.
현지 시간 26일 미국 매체들은 커리가 전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커리는 2012년 뇌졸중을 겪었고, 후유증으로 오랜 기간 휠체어를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커리는 대표작 '록키 호러 픽쳐 쇼'에서 망사 스타킹을 걸치고 하이힐을 신은 채 잘생긴 괴물을 창조해내는 괴짜 과학자의 모습을 으스스하면서도 유쾌하게 표현해냈습니다.
또 보드게임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컬트 영화 '클루'(1985)에서도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집사 역할로 출연해 심야 영화의 전설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매력을 갖춘 악역으로 대중을 만나왔습니다.
스티븐 킹 소설 원작 시리즈 '잇'(1990) 속의 사악한 괴물인 광대, 영화 '나 홀로 집에2'(1992) 속 주인공 케빈을 못 마땅해하는 호텔 직원 등을 연기했습니다.
커리는 평생 결혼하지 않았고, 자녀도 두지 않았으며 사생활 문제는 철저히 비밀에 부쳤습니다.
커리는 지난해 자서전을 통해 "진정한 사랑과 이별의 아픔, 그 사이의 모든 것을 경험했다"면서도 "여러분도 그러길 바라지만 당신들의 로맨스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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