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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발견 당시 자세가…이수정 교수도 의문 제기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08.27 오후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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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일간 실종됐다가 제주 한림읍 야자수밭에서 백골 상태로 발견된 장 씨(37)의 사망 경위를 두고 유족이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장 씨 유족은 경찰이 장씨가 스스로 야자수에 끈을 걸고 목을 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설명에 대해 "얇은 야자수 줄기에 어떻게 끈을 매달 수 있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27일 SBS에 따르면 유족은 전날 부검 이후 경찰 수사팀으로부터 장 씨의 목뼈가 부러진 것은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 나타나는 흔적이라며 "자살로 갈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부검 결과를 전달받았습니다.

경찰은 장 씨가 야자수에 끈을 걸고 앉은 상태에서 목을 맨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유족은 얇은 야자수 줄기에 끈을 어떻게 걸 수 있었는지, 몸통 주변의 단단한 가지에 걸쳐진 듯한 발견 당시 자세가 실제 목맴 상황과 맞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솔직히 끝까지 의문이다. 이게 맞는 건가"라고 말했습니다.

장 씨는 지난 24일 오전 10시46분쯤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자수밭에서 백골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장씨의 머리뼈와 목뼈, 몸통 등에서는 특이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남아 있던 목뿔뼈 일부에서 골절이 확인됐습니다.

법의관은 이를 토대로 사인으로 목맴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범죄심리 전문가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경찰이 장씨의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 교수는 자살에는 일반적으로 분명한 동기가 있다며, 장씨가 야자수 숲에서 앉은 자세로 목을 매는 상황이 실제로 가능했는지 추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자살 사고의 경우 실수로 우연히 목숨을 끊는 일은 없다"고 지적한 이 위원장은 "과연 젊은 여성이 자살 장소로 야자수 숲을 택하고 목맴을, 그것도 앉아서 사망에 이를 생각을 실수로라도 했을까 싶다"며 타살 혐의가 없어 보인다는 경찰 판단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는 망인에 대한 모욕이 될 수도 있는 상상이기에 지양하는 한편 KICS(형사사법포털) 번호라도 부과해야 한다"며 경찰을 향해 자살로 사건을 종결하지 말고 KICS 번호를 부과해 형사사건으로 계속 남겨놓아 살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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