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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중국 대홍수 사망자 543명으로 늘어...실종자 천535명 [뉴스특보]

2026.08.28 오후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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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네팔 상황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 사망자 수가 조금 더 늘어났습니다. 조금 전에 늘어났는데 양쪽에서 543명, 그리고 1500명이 또 실종 상태입니다.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죠?

[이영주]
지금 실종자도 1500명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이중에 상당수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이렇게 붕괴되고 여러 가지 산사태를 동반한 상황이라고 한다면 날짜가 늘어가 지날수록 추가적인 피해 인력 또 사망자나 실종자 숫자는 점점 더 많이 늘어날 수가 있어서 현재 이 숫자가 최종적인 피해 상황이다, 이렇게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팔과 티베트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엄청난 물길, 토사를 머금은 물길이 쏟아져 내려오는 것, 많은 분들이 충격적으로 보셨는데 그러다 보니까 실종자, 희생자 시신이 100km 떨어진 인도에서까지 발견이 됐다고요?

[이영주]
맞습니다. 당시에 시속 170km 이상의 유속으로 물살이 떠내려오고 또 강하게 많은 물이 갑작스럽게 쓸려내려오다 보니까 사실 이 물들이 계속 흘러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런 과정으로 벌써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째가 되기 때문에 그사이에 이런 유실물들이 떠내려가면서 100km 이상 되는 지점까지 사망자들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된다고 본다면 피해 지역의 수색이라든지 이런 범위들이 점점 더 넓어질 수밖에 없고 또 수색 구조에 대한 부분들의 어려움도 더 커진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겠습니다.

[앵커]
지금 네팔에서 사망자가 538명이고 티베트는 5명으로 아직 한 자릿수거든요.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는 티베트에서 지금 제대로 실종자 수색이나 수습이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는 겁니까?

[이영주]
그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사망자는 5명입니다마는 실종자는 550명에 이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실종자 숫자까지 다 감안한다면 지금 티베트 지역에서는 구조라든지 수색 자체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는 이런 상황인데요. 이 지역 자체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굉장히 많은 산악 지역이고 또 여기서 거주하는 인구수 자체도 상당히 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재난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인력이라든지 장비, 이런 부분들도 어렵고요. 또 워낙에 험준한 산악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설치돼 있던 교량이라든지 도로라든지 접근할 수 있는 접근 경로 자체도 대부분 파괴가 됐기 때문에 뭔가 하려고 해도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 또 하나는 이 지역 자체가 지금 현재도 2차 피해, 또 다른 빙하 호수의 부괴 우려도 있고요. 이러다 보니까 더더욱 적극적인 구조라든지 수색 활동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앵커]
험준한 산지라서 해발 5,200m 지점에서 폭 600m에 달하는 빙하가 암석과 함께 무너지니까 얼마나 규모가 컸겠습니까? 그러다보니까 규모 5.2 지진과 맞먹는 그런 진동이 있었고 그러면 그게 얼마나 멀리까지, 어느 정도 길이로 떠내려갔을까 가늠이 안 되네요.

[김승배]
미국 지질조사국이 위성으로 파악한 거거든요. 사람이 가서 조사한 건 아니고요. 그런 위성을 통해서 관측한 결과, 처음에 발생해서 약 20km 정도까지는 얼음과 바위덩어리가 물 없이 내려가다가 호수 속으로 그런 바위와 얼음이 들어가서 그 호수가 넘치면서 홍수로 변한 거죠. 그래서 총 발생해서 간 거리가 한 20km는 그렇게 암반과 얼음으로 갔다가 나중에 물과 섞이면서 대형 홍수로 내려갔는데 그 장면들이 우리가 영상으로 보는 장면이거든요. 그래서 토탈 위성으로 파악한 거리가 한 100km 정도 됩니다. 아까 사망자 논의를 했는데 지금 거론되는 사망자는 단체 관광객이나 순례객들이 등록을 하고 파악된 그런 인원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영상에서 봤듯이 마을 전체가 없어졌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 단계에서 사망자 수, 실종자 수를 논하는 것은 전부 허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실종자가 최대 1만 명에 이를 수 있다 이런 보도도 나오는 거겠죠.

[김승배]
그런 얘기도 있죠.

[앵커]
지금 폭 100m 정도 계곡에서 30분 만에 수위가 9m까지 올랐습니다. 지금 네팔 당국은 "이번 산사태로 200억 리터에 달하는 물 폭탄이 협곡으로 쏟아졌다, 이렇게 표현했는데 올림픽 규격 수영장 8천 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라고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폭이 100m인데 높이가 9m입니다. 그러면 이걸 환산해보면 아까 말한 200억 톤, 그러니까 올림픽 규격 수영장이면 100m, 50m 거든요. 그런 8000개 정도의 수영장의 물이 쏟아져 내려왔다. 그러니까 하여간 어마어마한 양인데, 거기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8000m 산이 16개의 봉우리가 있는 지역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지리산에서 그런 폭우로 인명피해가 났던 게 1998년 7월 31일, 우리나라는 빙하가 없는 나라지만 많은 비가 왔거든요, 밤에. 그때 갑자기 야영하던 야영객들이 상류에서 비가 많이 와서 갑자기 계곡 물이 늘어났거든요. 여기는 그 지역보다, 제가 가 보지는 않았지만 얘기한 100m 폭의 그런 정도면 굉장히 수위가 갑자기 높아진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계곡에서 야영할 때나 이런 것들이 이번 반면교사로 갑자기 여기서는 비가 오지 않더라도 지금 이번에 히말라야에 비가 한 방울도 오지 않을 때였거든요, 우기이지만, 그 기간이.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지 계곡에서는 이 정도 규모의 어마어마한 양의 우리나라 설악산, 지리산 이런 데서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가 있구나, 이런 걸 한번 반면교사로 교훈으로 삼아야겠습니다.

[앵커]
지금 계속해서 보여드리고 있는 처참한 영상이 보면 물 양도 양이지만 바위와 토사가 섞여서 시속 170km 속도로 내려왔다는 것 아니에요, 상류에서는. 하류에서도 시속 70km를 유지했다고 하는데 사실상 사람 눈으로 확인한 다음에는 대처가 힘든 것 아닙니까?

[이영주]
토사가 엄청난 양이 밀려 내려오는 것들도 위협적이고 위험한 상황이지만 이게 이렇게 빠른 속도. 사실 170km라고 하면 이렇게 표현하면 외람되기도 합니다마는 메이저리그의 가장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의 공 속도도 이것보다는 느리거든요. 이렇게 강하고 빠르게 그리고 엄청난 양의 토사들이 휩쓸려 내려온다고 한다면 사실상 대처라든지 여기에서 피할 수 있는 방법들은 없었다고 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홍수라든지 이런 부분들 같은 경우는 홍수 예경보시스템을 통해서 사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홍수 시기에, 우기 시기에 홍수조절용댐에서 방류하더라도 이 방류된 댐에 의해서 하류 부분이 어느 정도 수위가 올라갈 거다라고 하는 것들을 몇 시간 전에 예측해서 예경보 시스템을 작동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여기 같은 경우는 예경보 시스템 같은 것도 존재하지 않았고 또 갑작스럽게 밀려오는 상황, 또 이렇게 빠른 속도로, 한마디로 토사가 침범을 했다면 사실상 거기에 계셨던 분들은 아무리 대비를 하거나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을 거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우리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이 오늘 새벽 네팔에 도착했는데 지금 소방관이 경찰 2명뿐이라 "턱없이 부족한 것 아니냐. 를 급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거든요. 물론 정부도 검토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게 어떤 단체고 어떤 규모로 가서 어떤 일을 하게 되는 겁니까?

[이영주]
여기는 정부 차원의 대규모 구호단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인명구조라든지 의료지원이라든지 재난복구 이런 그것들을 위해서 사실 우리나라가 해외에 파견을 보내는 그런 단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기 조직에 참여하고 있는 곳듯도 정부 기구들이 대부분인데요. 외교부라든지 또 소방청 그리고 의료 때문에 보건복지부가 있고요. 또 코이카라고 하는 국제협력기구도 여기에 포함이 돼 있고 필요하다면 군까지, 국방부까지 이 단체에 포함됩니다. 그래서 이 단체들은 해외에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을 때 그 재난도 그렇지만 사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안전이라든지 또 여러 가지 것들을 위해서 현장에 파견되는 그런 상황들인데요. 사실 이 조직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까지 파견 보낼 수 있느냐라고 한다면 단적인 예로 가장 최근에 이런 것들이 파견됐던 것들이 2023년도 튀르키예 대지진인데요. 이 당시에는 약 120여 명 정도의 인원들이 현장에 파견돼서 여러 가지 활동들을 진행했던 그런 경험들이 있습니다.

[앵커]
실종자 가족 진짜 애가 타는 상황인데 벌써 48시간이 지났다. 히말라야산맥은 밤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대피했더라도 안 좋았을 수 있다 이러면서 오늘을 골든타임이라고 보고 제발 헬기를 띄워야 한다. 계속해서 강조를 했는데, 지금 우리 정부도 그렇고 기업도 그렇고 가서 헬기는 확보를 했습니다마는 네팔 군당국이 운행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이영주]
지금 여러 가지 이유들 중에서도 현장의 여러 가지 위험 요인들, 기상도 안 좋고 또 여러 가지 2차 피해, 추가적으로 빙하 호수들이 붕괴되는 여러 가지 위험 상황들 때문에 헬기 운항에 대한 부분들을 불허하고 있는 상황들입니다. 헬기를 띄운다고 하더라도 토사에 묻힌 여러 가지 상황들, 수색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또 절박한 유가족들 혹은 이재민 가족들, 실종자 가족들을 생각한다고 한다면 어쨌든 헬기로라도 우선 최대한 이런 부분들의 수색들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좋은데요. 그래서 정부에서도 이런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네팔 정부와 협상은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우리나라만 별도로 이렇게 가능하다 이렇게는 어렵고 다른 나라들의 구호나 혹은 구조단체들도 다 가능하게끔 해야 되는데요. 그런 경우에 또 난립을 해서 상당히 여러 가지 행정적으로나 운영상 어려운 부분들이 있을 수 있어서 그런 부분까지를 고려해서 지금 현재는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방금 언급하신 대로 네팔 외교부 발표를 들어보면 다른 나라의 구호팀, 구조팀은 받지 않겠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이게 지금 당장 다른 외국인들도 많은데 당장 투입되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영주]
사실은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한 사람이라도 더 현장에서 구조활동들을 할 수 있다면 더 좋은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네팔 정부에서는 몇 가지 고려할 사항들이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건데요. 우선 기본적으로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 지역이 아직 완전하게 위험이 해제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위험이 계속 진행되고 있거나 또 추가적인 피해 발생이 가능한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구조라든지 수색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부분이 하나가 있고요. 또 하나는 2015년 당시 대지진이 발생했었거든요, 네팔에. 그 당시는 해외의 구조팀이 다 투입이 됐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항에서 당시에 현장 조율이라든가 행정이나 물자 지원, 이런 것들에 혼선이 상당히 심각하게 빚으면서 그 당시에 이런 기억들 때문에 조금 더 이런 부분들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 않나 싶고요. 또 이 지형 자체가 굉장히 현재 사고 발생한 지역 자체가 굉장히 험준한 지역이기 때문에 오히려 외부의 구조대들이 활동하기가 사실은 잘 알아야지 수색이나 구조들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텐데 그런 부분들에 한계는 있다. 그래서 오히려 본인 자국의 군인이라든지 경찰들 이런 쪽이 훨씬 더 수색에 효율성이라든지 적극성이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서 실종자 가족이 히말라야 산맥은 밤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현지 영상을 봤을 때는 현지인들이 반팔티셔츠를 입고 있었거든요. 일교차가 큽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낮과 밤의 차이가 크죠. 지금 이쪽은 여름에 속합니다. 그런데 워낙 고도가 높기 때문에 5km 정도 고도면 밤에는 충분히 영하로 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낮에 장면을 보기 때문에 반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가장 취약한 게 밤에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곳입니다.

[앵커]
지금 AFP통신 보도를 보면 네팔 군 대변인이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터널 내부에 100명 정도 갇혀 있어서 구조를 시도하고 있다고 하고요. 여기에 그러면 지금 연락두절된 우리 국민 9명이 있을 수도 있는가. 이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영주]
지금 알려진 바로는 이 수력발전소 현장, 이 부분이 우리나라 근로자분들께서 작업하셨던 그런 곳과 인접해 있다고 하기 때문에 충분히 이쪽으로도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아직 확신하기는 어렵습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사실 이 넓은 지역을 전체적으로 수색하면서 수색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한다면 이렇게 가능성이 있는 지역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조금 더 수색이 이뤄져야 할 필요는 있고요. 어쨌든 여기가 수몰이 되거나 매몰된 지역은 아니지만 현장으로 접근하는 데까지 도로라든지 이런 부분들의 접근성은 상당히 제한이 되는 부분들이라 헬기로나 이런 것들로 접근을 한 이후에 내부의 수색이나 구조들이 이루어져야 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만약에 이 터널 안에 실종된 우리 국민 9명이 있다면 그쪽은 기온이 어떤지도 궁금하고, 생존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집니까, 어떻습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한 5000m 넘는 고도로 알고 있거든요, 그 공사 현장이. 그렇기 때문에 아까 밤에 제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했는데 지금 어찌 됐건 여름입니다. 그래서 낮에 한 30도 정도 오르다가 밤이 되면 얼지까지는 않겠지만 상당히 반팔 차림으로 있을 테니까, 일을 하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런 고통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어찌 됐건 지금 만약에 통신이 되면 거기에 생존해 있는 분들은 밖으로 외부로 통신을 분명히 시도를 했거나 또는 연락이 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게 없는 것들이 의구심이 있는 것이죠.

[앵커]
지난 2015년 네팔 대지진 때 숨진 인원이 9000명에 육박했잖아요. 대지진 이후 구조하는 작업과 이번 대홍수 이후에 구조하는 작업은 성격이 다를 텐데 어떤 어려움이 예상됩니까?

[이영주]
구조 전문가분들한테 의견을 물었더니 사실은 이렇게 홍수로 인해 매몰된 이런 상황이 훨씬 구조가 어렵다, 대부분 이렇게 말씀을 하시거든요. 사실 지진 같은 경우는 어쨌든 무너져 내려서 붕괴가 된다고 하더라도 잔해물들 사이에서 에어포켓이라고 하는 살 수 있는 공간들이나 이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기도 하지만 사실 이렇게 뻘 형태의 토사류에 매몰된 상황이라면 현실적으로 그런 부분들의 가능성도 사실상 더 희박한 상황이 되겠고요. 또 여러 가지 탐지기, 소나탐지기라든지 여러 가지 탐지를 할 수 있는 장비들도 펄처럼 빡빡한 이런 형태에서는 이런 장비들도 조금 더 제기능을 하기는 상당히 어렵고. 또 대규모 장비라든지 이런 것들이 투입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의 토사물들 같은 경우는 사실상 질퍽질퍽한 진흙탕이라고 보시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의 접근을 현실적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훨씬 구조작업이 난이도도 높고 시간도 많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실 지진이든 건물 붕괴 현장이든 이런 매몰자를 수색 구조하는 데 있어서 구조견이 맹활약하는 걸 많이 봤는데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에서 구조견을 보내는 것은 불가능합니까?

[이영주]
구조견도 충분히 필요하고요. 보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해외에 우리나라가 파견될 때 이런 구조견들이 함께 파견돼서 활약들을 하는 경우들도 있는데요. 지금 현재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현재 구조견이 전국에 한 40여 마리 정도가 지금 활동을 하고 있고 사실 구조견은 구조견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 구조견과 이 개를 다루는 핸들러가 한 팀으로 운영이 되는데요. 그래서 충분히 가능하다. 그런데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금처럼 매몰자 형태의 수색 구조에서는 물에 씻겨내려가면서 이 개들이 냄새를 맡으면서 탐지를 하게 되는데 냄새도 다 휩쓸려갈 수 있는 가능성, 또 그리고 뻘 안에 잠겨 있을 때 냄새들이 후각으로 이런 것들의 탐지가 어렵다는 점을 봤을 때, 또 한편으로는 이 뻘도, 구조견들도 펄도 계속 장시간 다니기는 상당히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들, 이런 것으로 봤을 때는 다른 재난 현장보다는 효과성이나 효용성이 다소 떨어진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앵커]
정부에서는 공군의 다목적 수송기 '시그너스'도 투입할 방침인데 이건 공중급유도 할 수 있고 다목적입니다. 이건 어떤 목적으로 활용될까요?

[이영주]
우선 가장 좋은 점은 긴급하게 투입돼야 하는데 사실은 우리가 다른 곳을 경유한다거나 급유를 해서 가야 하는 경우는 상당히 어려울 수 있어서 바로 우리의 구조대원들이라든지 구조인력들이 현장까지 바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해외에 구조를 위해서 파견을 나갈 때 사실 전용기가 아닌 경우에는 대부분 본인들이 아무리 구조장비들을 많이 챙겨가고 싶어도 사실상 굉장히 제한된 장비들만 챙겨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저희가 검토하고 있는 다목적 수송기 시그너스 같은 경우는 거의 200명 이상이 탑승할 수 있고요. 그만큼 많은 장비들을 실을 수가 있어서 구조의 적극적인 장비의 운용이나 이런 것들도 가능하고요. 또 만약에 거기서 수색을 통해서 국민들이 구조되거나 또 이런 분들은 사실 우리나라로 다시 모셔올 때도 바로 모셔올 수 있다는 장점들, 이런 것들을 본다면 다목적 수송기 활용에 대한 부분들은 적극적으로 검토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승배]
그런데 저 수송기가 피해 지역을 비행하면서 수색을 하는 그런 장비는 결코 아니거든요. 다만 인력과 장비를 아까 말했듯이 민간 항공기를 통해서 수송하는 것보다 편리성이 있는 거죠. 카트만두 비행장까지 아마 가는, 그러니까 인력과 어마어마한 장비가 동원되어야 할 텐데 그런 장비지, 저 비행기가 탐사 지역을 하늘을 조사하면서 수색하는 그런 수송기는 아닙니다.

[앵커]
네팔 지금 우기인데 저 지역의 날씨 어떻습니까, 지금?

[김승배]
사고가 날 때는 비가 전혀 오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어제 비가 그렇게 많이는 아니지만 부슬부슬 왔다고 합니다. 이 지역이 지금 우기이기 때문에 우리 한국인 관광객 입장에서 보면 다 이 지역이 지금 우기이기 때문에 트레킹하는 관광객들 이런 사람들의 피해가 지금 안 나오고 있는 이유가 이 지역이 지금 가면 우기라 상당히 복잡하다. 이런 홍수를 걱정하는 게 아니라 우기라 이 시기를 피하자고 해서 한국인들이 많이 안 가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오는데 만약에 이게 지금 비가 오는 상태에서 이런 빙하가 넘쳤다고 한다면 좀 다를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비가 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에 또 홍수가 날 가능성이 있다고 마음가짐을 가질 수가 있었을 텐데 비가 전혀 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맨하늘에 당한 거죠. 그런 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사고 당일 그리고 전날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이미 그 전에 일찍이 내린 비들이 토양에 머금어 있을 수 있고 또 녹은 눈, 그리고 강과 토양에 물기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빚어지지 않았나,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나중에 조사를 해봐야 되겠지만 맨 처음에 지진은 진동에 의해서 빙하벽이 붕괴됐나 이렇게 의심을 했는데 미국 지질조사국도 그게 아니라 빙벽이 무너지면서 그 에너지가 지진으로 말하면 5.2 규모만큼의 그런 에너지가 느껴졌다, 이런 얘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말씀했듯이 그런 면에서 이번 사고가 더 큰 피해가 났다고 봅니다.

[앵커]
차라리 사고 당일에 비가 많이 내렸다면 산악인들이 숫자가 적었기 때문에 실종자 수는 훨씬 줄어들었을 수 있다, 이런 얘기인가요?

[김승배]
당연히 그렇죠. 만약 그런 악조건이었으면 그 지역이 힌두교나 티베트불교의 순례객들이 가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오늘이 아마 우리로 말하면 명절이라고 합니다, 그 지역에. 그래서 많은 사람이 갔는데. 만약에 비가 우기니까 많이 왔다거나 그러면 인원이 분명히 줄었겠죠. 그런 연관성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또 일주일간 비 예보가 있습니까, 이 지역에?

[김승배]
지금 우기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그런 예보는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소나기가 앞으로 계속 내리게 되면 수색작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겁니까?

[이영주]
당연히 비가 더 내리는 상황이라면 지금 여기에 빙하 호수 이런 것들이 아직도 남있아고 비가 더 내려서 수위가 상승한다면 또 붕괴의 위험도 그만큼 높아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수색 관점에서는 지금 현장의 위험도가 계속 고조되고 있는 상황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면 수색 구조도 그만큼 더 지연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겠고요. 그래서 사실 여기는 우기이기 때문에 비가 언제 내려도 이상하지 않습니다마는 다만 당분간은 비가 안 내리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언색호라고 하는 생소한 단어도 나왔고요. 이게 무엇인지도 설명 부탁드리고 중국이 9월 1일을 특정하면서 2차 재난이 일어날 수도 있다 경고했거든요. 어떤 의미입니까?

[김승배]
언색호, 막힐 언, 막힐 색, 호수 호. 그러니까 물이 흐르다가 뭐가 막혀서 생기는 호수, 큰. 이런 뜻입니다. 계곡으로 된 그 지역 특성상 위에서 바위나 얼음이 쓸려내려가다가 어디에 걸리든 걸려서 그런 것들이 자연적으로 둑을 쌓아서 그 위에서 내려온 물들이 고여서 생긴 호수가 언색호입니다. 그 자연적인 댐 역할을 하는 얼음과 바위가 그 바위 사이를 지탱하고 있는 얼음이 녹았기 때문에 무너졌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이런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고 분석하는 것이죠.

[앵커]
오늘 네팔 경찰이 "티베트 측에서 또다시 댐이 붕괴했다는 정보를 받았다"며 "구조 작업을 일시 중단했거든요. 이게 중국에서 경고했던 언색호가 붕괴된 겁니까? 아니면 또 다른 댐 붕괴가 예상되는 겁니까?

[이영주]
일단 여기 언색호 형태로 되어 있는 빙하 호수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상당 부분 크고 작은 것들이 있거든요. 오늘 붕괴된 이 상황은 아까 말씀드린 중국에서 경고한 1일에 붕괴 가능성이 있는 언색호와는 다른 부분이기는 합니다마는 또 이런 붕괴로 인해서 지엽적으로 군데군데 물이 고여 있는 상태에서 붕괴되기 쉬운 형태의 이런 물이 고인 곳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위험성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앵커]
언색호 저수량이 이미 200만 톤을 넘은 상황인데 사흘간 300만 톤이 더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추가 홍수가 일어나면 어떤 피해가 예상됩니까?

[김승배]
그러니까 이번보다 더 큰 그런 홍수가 분명히 발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얼음이 녹으면 그 얼음이 있던 자리가 큰 공간이 생기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지역에 물이 채워지게 되고 그래서 지구온난화로 히말라야에 있는 얼음이 녹으면 녹을수록 이런 빙하 호수는 더 개수가 늘어날 테고, 그 면적이 더 늘어날 테고 그 호수의 부피가 더 늘어날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번과 같은 그런 자연적으로 형성된 댐이 붕괴가 돼서 무너지게 되면 이번보다 더 큰 그런 대홍수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것에 대한 경고들을 아까 중국 당국도 하고 있는 거고 그렇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9월 1일, 날짜까지 박아서 중국이 경고를 했는데 막을 수는 없는 것인지 궁금하고 막지 못한다면 이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다 대피해야 할 텐데 대피 충분히 할 수 있겠습니까?

[이영주]
말씀하신 사실 또 다른 피해, 붕괴가 일어나서 토사가 유출된다면 당연히 피해를 더 커질 수밖에 없고요. 지금 현재 불과 2~3일 사이에 획기적인 대책으로 안전을 확보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할 수 있는 방법은 가능한 최대한 대피를 적극적으로 시키고 또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이런 과정들이 그나마 할 수 있는 방법들인데 지금 현재 이번 사고로 인해서 대부분의 지역들이 교통망들이 대부분 끊겨 있거든요. 통신망도 끊겨 있고. 그러다 보니까 사실 안전한 곳으로 이동을 하려고 해도 이동할 수 없는 고립된 지역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말씀하신 대로 헬기든 여러 가지 방법들을 통해서 고립된 지역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이재민들 대피를 시키는 것들이 중요하겠고요. 또 만약 이런 부분들이 충분하지 않다면 고립된 지역이라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으로 이동을 하셔서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를 하시는 것이 지금 현재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지금 전 세계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다는 소식은 많은 학계 연구자들을 통해서 듣고 있지만 눈앞에서 내가 보지 않으니까 막연하거든요. 그런데 특히나 네팔이 속한 고산 아시아 지역의 빙하가 더 빠르게 녹고 있다고 하는데 이건 어떻게 분석하세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지구온난화로 큰 영향을 받는 지역들이 추운 지역입니다. 예를 들면 북극 지역, 북극을 덮고 있는 얼음이 과거보다 반 이상이 다 녹았거든요. 히말라야, 특히 이쪽 지역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녹는 면적이 더 많습니다. 이런 만년설이 있는 곳들이 알프스산맥 또는 안데스산맥 이런 곳들인데 이렇게 빙하가 녹고 있는데 그 근본적인 원인은 지구온난화. 지구온난화를 야기시키는 것은 우리 인간이 산업혁명 이후 석탄과 석유를 많이 방출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 천연자연을 갖고 있는 네팔이라는 나라는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기 때문에 공장이 없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이 지구온난화의 근본적인 원인은 수많은 공장을 갖고 있는 선진국들이 방출한 이산화탄소로 저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봅니다. 여기에 대한 대책을 어떻게 할 것이냐 빙하호는 개수 면에서도 지금 많은데 아마 이 사건을 보고 전 세계 선진국들은 돈을 내서 저 지역들의 주민들을 다 안전한 곳으로 새 집을 지어서 대피시키는 일을 네팔 정부는 도저히 감당을 못할 거라고 봅니다. 전 세계 선진국들이 네팔을 구해야 된다고 봅니다. 선진국이 저질러놓은 지구온난화의 아주 큰 피해를 똑똑히 우리가 눈으로 목격하고 있습니다.

[앵커]
빙하가 감소하는 것에 비해서 비례해서 빙하호는 빠르게 늘고 있고 빙하호가 늘어날수록 그만큼 돌발홍수 위험이 더 커지는 거겠죠?

[김승배]
그렇습니다. 발생 빈도가 더 늘어나는 거죠. 빙하호가 100개 있는 것보다 200개 있는 것은 발생 확률이 더 많아지는 거잖아요. 지금까지 얼음으로 채워져 있던 공간들이 녹으면 그 공간에 물이 차게 될 것이고 그러면 빙하호가 더 아까 제가 말했듯이 더 많아지는 것이고 면적도 넓어지고 물의 부피도 더 많아지기 때문에 이번보다 더 강한 그런 홍수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데 그게 얼음으로 채워져야 될 공간들이 녹으면서 생기는 그런 부작용이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상상초월의 토석류가 이 지역에 쌓여 있지 않습니까? 이걸 실종자 수색을 위해서 치우고 복구를 해야 하는데 이게 어느 정도 걸릴지 다 치울 수는 있는 겁니까?

[이영주]

현실적으로 지금 어느 정도 복구 시간이 걸리겠다는 것은 예측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지금 현재 피해 발생한 이후에 실종자 수색이라든지 수습 복구하는 과정도 사실은 짧게는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 걸릴 수 있고요. 사실 또 복구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가장 좋은 것은 원래 복구를 충분히 정상적인 생활을 하실 수 있게 하는 것들이 좋겠습니다마는 이런 것들이 어렵다면 위험지역에 대한 부분들을 별도로 또 이런 부분들을 통제하고 오히려 안전한 곳으로 별도의 이주 이런 것들까지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아닐까 싶기는 합니다.

[앵커]
두 분 도움말씀 여기서 줄이죠. 이영주 경일대 소방 방재학과 교수,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여진 (listen2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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