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팔과 중국 히말라야 산악 지역을 휩쓴 대홍수 참사 발생 일주일을 지나면서 확인된 사망자가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실종자도 4천4백여 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네팔 구조 당국은 수력발전소 터널 수색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실종자 9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은 안타깝게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정유신 기자,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천 명을 넘어섰다죠?
[기자]
네, 네팔과 중국 국경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휩쓴 대홍수 전체 사망자가 어제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네팔 지역 대홍수 관련 사망자만 천3명, 중국 측 사망자 16명과 합하면 최소 천19명입니다.
실종자는 네팔에서 3천916명, 중국 546명으로 모두 4천4백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와 함께 네팔 당국은 현재까지 만천8백여 명이 구조됐고 전력과 통신망 복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도 트리슐리 지구에서 네팔 시민 118명과 영국인 남성 1명이 추가로 구조되었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네팔 육군 대변인 : 오늘 네팔인 118명을 구조했습니다. 44명은 여성이고, 74명은 남성입니다. 또 영국인 남성 1명도 구조했습니다.]
[앵커]
네팔 구조 당국은 현재 수력발전소에서 실종된 사람들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죠?
[기자]
네, 네팔 구조 당국은 12개 수력발전소에 터널에서 6백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9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라수와가디 수력발전소 내부입니다.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으로 어두운 터널 깊숙한 곳까지 수색에 나섰지만 별다른 생명 반응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터널 내부가 두꺼운 진흙에 뒤덮여 있어, 수색과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조대를 돕고 있는 드론 조종사는 터널 내부에 빈 공간을 찾기 어려웠다고 전했습니다.
[마니시 마하르잔 / 드론 조종사 : 발전소 터널 안에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했는데, 실망스럽게도 진흙, 물, 흙 등이 80~90% 높이까지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한국인 직원들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현지 발전소 터널 내부 모습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네팔군은 네팔 바그마티주 어퍼 트리슐리(UT)-1 발전소 터널 수색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앞에 열화상 드론 영상과 마찬가지로 진흙으로 가득 찬 터널 내부 모습이 담겼습니다.
대홍수 참사 일주일이 지나면서 생존자가 버틸 시간이 많지 않다는 우려 때문에 수색 구조 현장은 말 그대로 시간과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네팔군은 진흙으로 가득 찬 터널 3곳에서 시신 4구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터널에선 폭발물을 사용해 산비탈을 폭파한 후 공기를 주입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구조대원들은 터널 특성상 산소가 남은 공간에 있을 가능성도 있다며, 구조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앵커]
실종된 한국인 실종자 9명을 찾기 위한 첫 육로 수색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은 실종 추정 지역 부근의 둔체 지역을 중심으로 네팔군과 합동 작전을 진행했습니다.
어제는 상공은 물론 육상에서 처음으로 합동 수색에 나섰습니다.
헬기와 도보 수색, 드론까지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뚜렷한 진척이 없는 상태입니다.
네팔군 헬기를 타고 육상에서 상부댐인 위어댐 인근에 착륙해 처음으로 도보 수색도 했지만, 특이사항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육로수색팀 9명도 실종자들이 머문 캠프와 2㎞가량 떨어진 지역까지 진입해 드론을 띄우고 주변을 수색했습니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실종 추정지인 둔체 지형이 험준해 육로수색팀 6명이 현장에 계속 남아 네팔군과 협의하면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 해외긴급구호대도 오늘 네팔 현지에서 추가로 합류할 예정이죠?
[기자]
네팔 대홍수 피해 지역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긴급구호대가 추가로 네팔로 출발했습니다.
외교부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 44명으로 구성된 해외긴급구호대는 오늘 새벽 공군 수송기편으로 출발했고 우리 시간으로 오전 9시쯤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구호대에는 구조 전문 소방관 37명이 포함됐고, 고해상도 드론과 열화상 탐지기, 수중펌프 등 첨단 장비와 함께 구조견 5마리도 수송기에 올랐습니다.
약 열흘 일정으로 현지에서 네팔 정부와 협력해 연락이 끊긴 우리 국민을 포함한 실종자 수색과 구조 활동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디자인 : 김진호
화면제공 : 네팔군, 마니시 마하르잔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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