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대규모로 강력하게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도 이에 대응해 중동에 있는 미군시설을 겨냥한 결정적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혀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앵커]
미군이 이틀 만에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미군 중부사령부는 오늘 새벽 1시, 미 동부시간 기준 1일 정오에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의 표적에 대한 타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란 매체들은 이란 남부 항구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으며 공항이 피격됐고, 결혼식이 열리던 민가도 공격받아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시작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이란 목표물들을 타격하고 있다"며 "대규모로 강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려 했고, 요르단 내 미군 기지로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보복으로 정당한 공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이번 공격에 보복할 경우 더 강력한 타격을 받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에 대해 제한적이지만 추가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고 예고했는데요,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매우 제한적입니다. 보세요. 그들은 실패한 국가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그들을 때리지 않을 거라는 뜻은 아닙니다.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죠.]
트럼프 대통령은 미 폭스뉴스 기자와의 통화에서는 "이란과의 합의는 합의문이 쓰인 종이만큼의 가치도 없으며 이미 수많은 기회를 줬다"며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이란군도 곧바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침략자들에게는 가혹한 처벌이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이란군이 역내 미군 기지와 미국의 이익을 겨냥한 결정적 작전을 전격 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군의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이 중단된 지 30여 일 만에 양측의 무력공방이 재개되면서 중동지역 군사적 긴장은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국제 유가는 5% 안팎으로 급등했는데요,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며 미군의 이란에 대한 공습 중단을 앞둔 지난 7월 2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미 재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대체할 육상 원유 수송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요?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란 전쟁으로 타격을 받은 호르무즈 해협이 "2년 안에 쓸모없는 일개 해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은 2년 안에 우회될 것"이라며 "석유는 육상의 파이프라인을 통해서 운송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담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스콧 베선트 / 미 재무장관 : 2년 뒤 호르무즈 해협은 쓸모없는 물길 같은 곳이 될 것입니다. 석유는 육지를 가로지르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송될 것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의 산유국들이 파이프라인 신규 건설이나 확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는 상황을 거론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에 대한 '경제적 왕따 작전'의 일환으로 다음 주까지 이란과 연계된 은행 2곳을 더 제재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석유와 가스 소매업체와 정유업체 관계자들과 백악관에서 비공개로 만나 휘발유 가격 인하와 미국 내 정제능력 확대를 논의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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