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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수뇌부, 하마스 기습 때 일부러 나 안 깨워"

2026.09.02 오전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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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일 아침, 군과 안보 당국 고위 관계자들이 자신에게 일부러 보고하지 않고 깨우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 시간 1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이스라엘 총리인 자신이 즉각 전군에 비상경계 태세를 발령할 것을 그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고의로 깨우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기습 직전 자신에게 미리 보고됐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던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안보 책임자들이 총리를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의혹을 처음으로 공식 제기한 것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이 상황을 전달받았다면 "모든 국경 인근 정착촌과 보안 책임자들에게 비상을 걸고, 공군에는 장벽에 접근하는 자를 누구든 즉각 타격해 사살하도록 지시했을 것"이라며, "노바 음악 축제 역시 사전에 취소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인 신베트의 로넨 바르 신베트 당시 국장을 직접 지목해, 하마스와의 갈등 고조를 우려해 대규모 군사 작전을 피하고 은밀한 중간 수준의 대비 태세만 유지하려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총리에게 상황을 알릴 경우 군 총동원령과 즉각 공습 명령이 내려질 것을 꺼려 보고를 의도적으로 빠뜨렸다는 주장입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 측에서는 천2백여 명이 숨지고 251명이 인질로 가자 지구에 끌려가 일부는 결국 사망했습니다.


이 때문에 당시 상황은 이스라엘 역사상 최악의 '안보 실패'로 꼽힙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부인인 사라 네타냐후는 전날 저녁 방영된 친정부 성향 채널14 방송 인터뷰에서, 기습 당일 노바 음악 축제 학살 현장으로 차를 몰고 가 생존자들을 구조해 찬사받았던 군 참모차장 출신 야당 대표 야이르 골란을 겨냥해 음모론을 제기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사라는 골란 대표가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일 새벽 "총리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있을 때 이미 옷을 입고 준비된 상태였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총리 부부의 이런 발언은 오는 다음 달 27일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안보 책임론'을 회피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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