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엔비디아의 라이벌인 미국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란 전쟁이 다시 격화하는 가운데 8월 들어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 증가 폭이 둔화해 금리 인상론엔 복병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브로드컴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인공지능 업계의 폭발적인 수요를 입증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브로드컴은 분기 매출이 296억 달러로 1년 전보다 86% 증가했고, 영업 이익률은 92% 증가한 20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주당 순이익은 3.32달러였고, 잉여 현금 흐름은 137억 달러로 모두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에이미 투너 브로드컴 최고 재무 책임자는 "분기 매출, 영업이익, 잉여 현금 흐름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습니다.
브로드컴은 다음 분기 매출 전망으로 1년 전보다 93% 증가한 348억 달러를 제시했고, 영업 이익률은 66%를 전망했습니다.
구글과 메타 등 하이퍼 스케일러와 맞춤형 AI 칩을 제작하고 있는 브로드컴의 호실적으로 AI 업계의 폭발적 수요가 확인됐습니다.
이는 AI 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에 힘을 실어주면서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너무 높아진 기대치와 수익성에 대한 경계심 때문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브로드컴 주식은 4% 이상 하락했습니다.
[앵커]
이란 전쟁이 다시 격화하는 가운데 8월 들어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 증가 폭이 둔화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고용 정보 업체인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은 지난달 미국의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3만8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 폭으로, 전문가 전망치인 4만7천 명도 밑돌았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은행은 고용 시장이 안정을 보이자 양대 책무인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 중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춰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예측에 힘이 실렸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고용 시장이 이란 전쟁 장기화로 예상 밖의 증가세 둔화를 맞이함에 따라 금리 인상론에 복병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연준은 9월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전역에서 이란 전쟁과 관세의 여파로 물가가 올라 미국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고용은 여전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혀 연준의 금리 인상론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경제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스티븐 도버 / 프랭클린 템플턴 수석 시장 전략가 : 연준은 고용과 물가의 책무가 있는데 고용 보고서 결과와 상관없이 물가 안정 중시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봅니다.]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지표는 오는 4일에 나오는 8월 고용 보고서입니다.
실업률 전망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4.2%로 집계됐고, 비농업 고용의 경우 전월 대비 4만 5천 명 증가해 2만 3천 명 감소했던 7월의 고용 쇼크를 뒤집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민 정책와 AI의 영향으로 전문가마다 고용 시장 전망의 편차는 큰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정치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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