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유다원 앵커, 정진형 앵커
■ 출연 : 함은구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팔 참사 이후 현지에서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수색 상황,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일단 우리 긴급구호대가 이번 주말에 극적으로 중국인 생존자 1명을 구해냈습니다. 긴박했던 구조 순간, 영상으로 보고 오겠습니다. 지금 영상을 보셨는데 뻘밭이 된 진입로를 긴급구호대가 기어서 통과했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굉장히 물도 많이 차오른 상황이었는데 입구 쪽에서 생존자를 구조했습니다. 지금 보시니까 어떠셨나요?
[함은구]
당시에 구조하는 대원들이 굉장히 어려운 환경에서 구했다고 보여지고요. 지금 말씀 주신 것처럼 구조된 위치가 입구 쪽에서 225m, 그러니까 일명 침사지라고 하는 그런 부분에서 발견이 됐는데요. 이 침사지 같은 경우에 실제로 위어댐에서 우회를 해서 도수터널로 들어가기 전에 강물의 여러 가지 모래라든가 이런 불순물을 가라앉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따라서 이 침사지가 구성되어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다른 공간들보다는 면적이라든가 공간 사이즈가 굉장히 넓은 그런 지역으로 아마 생존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그런 환경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터널에서 225m 지점에서 극적으로 구조가 된 건데 지금 영상을 보시면 스스로 철골 구조물에서 내려올 정도로 건강상태가 굉장히 양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허리 높이까지 물이 가득 차 있었던 상황인데 방금 보면 철골구조물들이 많이 보였거든요. 이런 것들이 도움이 됐다고 볼 수 있을까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당시에 아마 여러 가지 유속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견디는 데 이런 철골구조물들이 도움이 될 것이고요, 아무래도 붙잡고 버틸 수 있는 공간이 형성되어 있었고요. 그리고 생존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 기본적으로 공기, 산소랑 물이라고 본다면 지금 적어도 침수가 굉장히 많이 되어 있는 상황. 그런데 거꾸로 보면 물에 대한 부분들은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됐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생존자가 갇혀 있던 곳에서 한 명이 더 있었다고 얘기를 했는데 저런 구조물들이 저렇게 도움이 된다면 추가 생존자를 구할 수도 있을까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한 9km 도수터널이고요. 중간중간에 환기시설이나 지금 말씀드린 침사지라든가 아니면 유틸리티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보시는 저런 침사지와 유사한 환경에 양호한 상태로 버틸 수 있는 이런 공간들이 형성되어 있을 것으로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더 많은 생존자가 하루빨리 발견되기를 바라보겠습니다. 그런데 우리 긴급구호대가 시신 1구를 수습했고 발견을 하고도 꺼내지 못한 시신이 2구가 터널 안에 있는데 이게 어떤 상황일 것으로 추측이 되세요?
[함은구]
지금 보고 계시는 이런 어퍼트리슐리-1 터널 같은 경우에 사실 우리 구조대원들이 진입하기가 굉장히 험한 곳입니다. 그래서 저기까지 도달하기까지도 굉장히 위험하고 힘든 상황이고요. 당시에는 아마 헬기라든가 이런 것들 통해서 상당 부분 진입이 됐던 것으로 보여지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시신에 대한 부분을 확인을 하고도 직접적으로 꺼내올 수 있었던 당시 여력이 안 됐었고요. 그래서 다음 날 장비라든가 이런 것들을 보강해서 시신을 수습한 것으로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진입하기도 어려운 곳이기도 하고 사실 입구부터 물도 차 있고 뻘밭이기 때문에 긴급구호대의 안전도 우려가 되는데 이 부분은 괜찮을까요?
[함은구]
굉장히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지금 환경 자체가 지금 보신 뻘밭과 또 침수가 굉장히 높은 높이까지.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 가지 단면 형태에 따라서 곳곳이 더 위험한 조건인 곳도 계속 발견될 텐데. 어쨌든 기본적으로 평면에 대한 부분들을 엔지니어라든가 실제로 구조활동을 펼치는 지휘 쪽에서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고요. 경우에 따라서는 댐 있는 쪽 출구 쪽만 아니라 다른 쪽 출입구라든가 그리고 중간중간에 유틸리티 수직이 있거든요. 그래서 다양한 경로의 진입구들을 확보하려고 하는 노력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일부 발전소 터널의 경우에는 홍수의 압력을 버텼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장 17일 생존 가능성도 거론되더라고요. 전문가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함은구]
그렇습니다. 17일이라고 하는 그 기간이 말씀드린 것처럼 생존의 가장 핵심요건, 공기와 물이라고 하는 두 가지 조건만 놓고 봤을 때 한 최장 17일 정도라고 여러 가지 다른 케이스에서 사례를 따져보면 그렇게 설정할 수 있겠고요. 물론 69일이라고 하는 칠레 광산 사례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지속적인 음식이 외부에서 들어갔던 부분들도 다르기 때문에 적어도 열흘 정도 지난 시점에서 이번 주가 어떻게 보면 현실적인 최대 골든타임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이제 현지에서는 인형 장례식을 하기도 했는데 이 뒤에 생환한 경우도 들려오더라고요. 60대 여성이 10일 만에 구조된 건데 이렇기 때문에 추가 생존자에 대한 희망이 남아 있는 것 같거든요.
[함은구]
지금 말씀하신 60대 네팔인 여성인데요. 이분 같은 경우도 굉장히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구조였는데 원래 실제로는 도로 인근의 4층 정도 건물인데 3층까지 이미 매몰되어 있던 조건이었고요. 실제로는 울음소리가 들리는 이런 것을 보고 그 안을 수색해 봤더니 지금 보시는 것처럼 네팔인 64세로 알려져 있는데 저 여성이 구해지게 됐는데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는 저렇게 스트럭처, 철근콘크리트로 된 이런 가옥구조에서 소위 말하는 에어포켓 같은 그런 공간이 형성되어 있던 그런 상황이고요. 굉장히 아이러이한 건 실제로는 수색이라든가 이런 활동에서 구조가 된 게 아니라 도로 통행을 위한 임시복구하는 과정에서 구한 상황이라서 굉장히 기적과 같은 그런 생환소식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우리 긴급구호대는 지금 현재 터널을 집중적으로 수색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이 실종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파워하우스 인근지역을 드론 수색도 했다고 하고 기업팀도 셰르파를 동원했는데 아직까지는 아무런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거든요. 오는 11일까지 이 수색구조 작전을 전개한다는 게 계획인데 앞으로는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함은구]
지금 말씀하신 게 파워하우스 쪽하고 옐로 브릿지 쪽, 이쪽이 이제 우리 아홉 분, 연락이 안 되는 분들이 실제로 있을 법한 그런 유력한 공간인데요. 실제로 여태까지 네팔 당국에서 육로 탐색에 대한 부분을 굉장히 제한적으로 막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런데 해당 지역이 거의 90도 가까운 수직적인 굉장히 험준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어서 지금 네팔 당국에서도 육로 수색을 불허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지금 말씀 주신 것처럼 드론이라든가 특히 고성능 드론에 열화상이라든가 열감지, 이런 부분을 탑재를 해서 더론 수색을 정밀하게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성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고요. 개인적으로는 앞서 다른 사례, 앞서 네팔 여성이라든가 이런 분들을 보면 결국은 구조물이라든가 토사 안에 있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고성능 드론의 열화상 감지라든가 이런 것들이 거의 무력화될 수밖에 없거든요. 결국은 어쨌든 속 시원하게 육로 탐색에 대한 부분들이 진행돼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시급하게 다시 한 번 재정비해서 살펴볼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사실 람체지역도 네팔군이 안전 문제 때문에 수색을 막고 있는 상황인 건데. 조현 외교부 장관이 네팔 외교장관 만나서 수색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었잖아요. 허가를 받아낼 수 있을까요?
[함은구]
외교적인 부분, 지금 말씀하신 조현 장관께서도 힘을 보태고 계시니까. 사실은 네팔 입장에서 보면 여러 가지 복구상황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한 여력이 없거든요. 그리고 실질적으로도 말씀드린 파워하우스나 이쪽 부분이 람체나 둔체지역도 굉장히 험준한 부분은 실질적으로는 맞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자국민 보호 입장에서 보면 어쨌든 한 번에 진입이라든가 이런 부분들 그러니까 지속적으로 정밀한 도보 수색이 반드시 필요한 그런 시점이기 때문에 외교적인 역량을 집중을 해서 도보 탐색에 대한 부분을 받아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에 중국과 네팔 국경검문소 현장이 흔적도 없이 당시 이 사고 때문에 사라졌었는데 중국이 영상을 공개를 했거든요. 그런데 일단 정식으로 공개하기까지 열흘 정도가 걸렸는데 왜 이렇게 늦었던 것일까요?
[함은구]
우선 중국 당국이 티베트 접경지역에 대한 정보 보안이라든가 이런 이유로 상당히 정보 공개가 늦게 이루어졌고요. 당시에 말씀드린 5300고지 쪽에서의 빙하의 거동이라든가 소위 말하는 언색호의 데이터, 이런 부분들도 접경지역이라고 하는 명분에 따라서 굉장히 데이터 접근이 어려웠던 그런 부분이었습니다. 실제로 국경검문소 이쪽이 말씀드린 UT-1보다는 훨씬 상류 쪽에 있거든요. 그래서 빙하 홍수라든가 돌발 홍수에 가장 먼저 직격탄을 받은 그런 지역이고요. 굉장히 많은 에너지가 밀어닥치는 조건이었기 때문에 저때 영상만 제대로 빨리 공유가 됐으면 라수와 하류 쪽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좀 벌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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