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팔 현지에서 한국인 실종자를 찾기 위한 도보 수색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가운데 추가 수색 여부도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현지 시각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네팔 현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태원 특파원!
[기자]
네, 네팔 라수와의 둔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네팔 둔체, 어떤 지역인지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제 뒤로 높은 산 봉우리들이 보이실까요?
지금은 구름에 가려져 있지만 해발고도 7,200m에 달하는 설산인 랑탕 리룽도 이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랑탕 리룽에서 떨어진 빙하와 토사가 강을 덮치며 지난달 26일 대홍수가 시작됐습니다.
이곳 둔체 마을은 해발 2,000m의 산지라 토사가 덮치지는 않았지만 발전소 시설이 파괴되면서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최근에서야 임시 복구됐다고 합니다.
또 둔체에 있는 네팔 군 기지는 피해 복구와 구호의 핵심 거점 가운데 하나인데, 저희 취재진이 이른 아침 찾아가 봤습니다.
미국이나 인도 등 각국에서 도착한 구호품이 기지 곳곳에 쌓여있었는데요, 이른 아침 헬기가 수시로 이착륙하며, 칠리메 등 트리슐리 강 상류 마을로 구호품을 나르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우리 긴급구호대의 수색 활동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우리 긴급구호대는 어제(8일) 람체의 어퍼트리슐리 1 발전소 일대에서 첫 도보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실종자들이 대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족들이 강력하게 수색을 요청해온 곳인데요, 긴급구호대원 6명이 5시간에 걸쳐 현장을 정밀 수색했지만 실종자들의 흔적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이규호 구호대장의 설명, 들어보시죠.
[이규호 / 한국 해외긴급구호대 대장(어제) : 드론 수색이나 저희가 육안으로 도로수색을 한 경우에서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수색대는 오늘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저희 숙영지에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네팔 당국이 우리 관심지역에 대한 도보수색을 허가한 건 어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네팔 군이 안전상의 이유 등을 들어 반대해온 것을 고려하면, 추가 도보 수색은 이뤄지기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또, 긴급구호대 측은 오늘 오전 수색 활동 계획 자체가 없다고도 밝혔는데요, 네팔 측이 수색·구조 작업을 마무리하고, 복구로 넘어가는 단계인 점을 고려했다는 겁니다.
오후에 수색이 재개될진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만, 앞으로 추가 수색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우리 긴급구호대의 파견 기간이 당장 모레인 11일까지인 점을 생각하면, 일각에서는 사실상 활동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긴급구호대 측은 활동기간 연장이나 후속팀 파견 등에 대해서도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인 실종자 가족들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네팔 카트만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네팔 둔체에서 YTN 김태원입니다.
영상기자 : 이영재 이근혁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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