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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일 인도 '브릭스' 정상 회의...중·러·이란 등 참석

2026.09.11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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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신흥 경제국 모임 '브릭스'(BRICS) 정상 회의가 현지 시간 12일과 13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립니다.

이번 18차 정상 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이집트,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 정상,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합니다.

의장국인 인도의 모디 총리는 정상회의 개막 전 뉴델리에 먼저 도착한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열어 양국 무역과 경제 협력 문제 등을 논의하고, 이어 7년 만에 인도를 방문하는 시진핑 주석과도 별도 회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시 주석이 이번 회의 기간에 푸틴 대통령과 따로 만날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이번 정상 회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6개월 넘게 이어진 중동 전쟁과 관련한 회원국들 입장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느냐입니다.

특히 브릭스 회원국인 아랍에미리트는 중동 전쟁이 시작된 이후 다른 회원국인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외교 정책 전문가들은 브릭스가 직면한 핵심 과제는 아랍에미리트와 이란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중동 위기 해결 방안을 마련해 공동 성명을 채택하는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공동 성명이 현재 중동 전쟁과 관련한 지정학적 판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 브릭스가 미국의 경제 제재에 맞선 단결력을 보여줄 수는 있다고 짚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뉴델리에서 브릭스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회의를 열었지만, 중동 전쟁을 둘러싼 이견으로 공동 성명을 채택하진 못했습니다.

다만, 이달 초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선, 미국의 이란 공격을 규탄하고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 선언문이 채택됐습니다.

2006년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이 창설하고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합류한 브릭스는 이후 이란과 이집트, 인도네시아 등이 잇달아 가입하면서, 서방 주요 7개국 'G7'을 견제하는 개발도상국 협력체로 성장했습니다.

브릭스는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 중심의 세계 질서에 맞서 경제·지정학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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