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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레바논 'UN 평화유지군' 임기 연장 추진

2026.09.13 오후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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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레바논 정부가 이스라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레바논 주둔 유엔 평화유지군 임기를 올해 말 이후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가 확보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서한을 보면 레바논 정부는 12월 31일로 예정된 평화유지군 임기 종료는 시기 상조라며 기간 연장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프랑스를 비롯한 한 안보리 이사국들이 레바논의 이 같은 요청에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UN 평화유지군을 무용지물로 여겨온 이스라엘 정부는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니 다논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최근 비공개 안보리 회의에서 "이미 임무 수행에 실패했고, 헤즈볼라의 군사력 증강도 막지 못한 평화유지군의 임기 종료를 뒤집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아흐마드 아라파 주유엔 레바논 대사는 "레바논을 둘러싼 중동의 안보 환경이 평화유지군 임기 종료를 결정할 당시와 비교해 완전히 달라졌다"며 "안보 공백을 막기 위해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임기 연장 추진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지역을 점령하고 친이란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온 조치입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최근 충돌은 이란 전쟁 개시 이틀 뒤인 올해 3월 2일 헤즈볼라가 이란을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현지 당국은 이 전투로 레바논에서 4천300명 이상이 숨졌고 피난민도 100만 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영토 안쪽으로 약 10㎞ 들어간 지역을 자체적으로 설정한 '안보지대'로 규정하고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습니다.

유엔평화유지군 병력과 기지는 그동안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의 교전 과정에서 종종 공격에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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