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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대회도, G20도 트럼프 소유 리조트에서...2기 들어 이해 충돌 논란 아랑곳않는 트럼프

2026.09.14 오전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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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캐서린 코널리 대통령과 마틴 미할 총리를 만난 뒤 아일랜드 둔베그에 있는 본인 소유 골프장으로 이동해 이해 충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는 골프장에서 열리는 아이리시 오픈을 관람하기 위한 것으로 아일랜드 방문의 주된 목적이기도 합니다.

직접 우승컵 시상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는데 유럽 지역에서 상당히 인지도가 있는 골프대회를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여는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장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아일랜드 방문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의 공무와 개인 사업의 경계가 흐릿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주말이라고는 해도 미국 현직 대통령이 외국 방문에 나서면 미국뿐만 아니라 상대국에서도 상당한 비용을 부담하며 보안과 경호를 책임져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뒤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골프 리조트 시설에서 유명 골프 대회가 열린 사례는 이미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지난 4월엔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럴의 트럼프 대통령 골프장에서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캐딜락 챔피언십이 열렸습니다.

다음 달인 5월에는 워싱턴DC 인근 트럼프 골프장에서 LIV 골프대회가 개최됐습니다.

8월에도 뉴저지 주의 트럼프 대통령 골프장에서 LIV 골프 대회가 열리는 등 PGA 투어 급을 포함한 대회가 줄줄이 열렸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2월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도럴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다는 점입니다.

이 리조트에 G20 정상을 불러 모으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특히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큰 만큼 전 세계의 시선이 도럴 리조트에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국민의 세금으로 집행되는 G20 행사 비용 역시 고스란히 도럴 리조트로 넘어가게 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때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장소로 도럴의 골프 리조트를 밀어붙이다 사익 추구 논란이 거세게 일면서 포기한 전례가 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도럴 리조트를 무료로 내줄 용의가 있었다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2기 행정부 들어 참모진을 충성파로 채우고 야당의 반대에 아랑곳하지 않는 태세를 유지하면서 '도럴 리조트에서의 G20 정상회의 개최'라는 꿈을 실현한 셈입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적 이익을 도모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적 사업 영역과 대통령 권한 사이의 경계를 무너뜨려 막대한 자산을 쌓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문난 '골프광'으로 주말이면 측근을 불러 백악관 인근의 골프장을 찾고 외국 정상과도 골프 라운딩을 통해 친분을 쌓는 것을 선호합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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