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즘에 또 실리콘밸리에서 화두가 되는 AI 속도조절론과 관련해서 적극적인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공개적으로 깜짝 통화를 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잠시 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데이터센터는 훌륭합니다. 앞으로 20년~25년 동안 석유와 같은 존재가 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AI는 훨씬 더 큰 역할을 할 겁니다. 그런데 지금 데이터센터와 AI의 발전을 원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에게 오히려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그게 중국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일이 벌어지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겁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 맞습니다. 그런 일이 벌어지도록 두지 않겠습니다, 대통령님.]
[앵커]
젠슨 황 CEO와 저렇게 공개적인 행사에서 무대 위에서 스피커폰으로 통화했거든요. 저건 각본을 짠 거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김열수]
각본 안 짜면 지금 딱 회의 시간에, 그리고 전체 다 공개되는 그 시점에 스피커까지 켜놓고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거든요.
[앵커]
짠 거 아니면 저거 보안상 큰일나잖아요.
[김열수]
그런 면도 있을 수 있죠. 트럼프하고 젠슨 황의 관계는 돈독하죠. 그래서 옛날 중국 갈 때도 일부러 젠슨 황이 없다 보니까 저쪽에 알래스카에 직접 내려서 젠슨 황 태워서 가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둘은 어떻게 보면 막역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이인데, 게다가 AI 문제가 나와서 여기서 속도조절론이 나오니까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황당한 거죠. 왜 그러냐면 지금 미국과 중국 사이의 산업을 한번 비교해 보시죠. 뭐가 지금 미국이 중국보다 더 나은 게 있을까요? 예를 들어서 이차전지, 자동차, 로봇, 우주. 별로 나아 보이는 게 없잖아요. 그래도 조금 나은 것이 빅테크 이런 부분. 특히 AI가 미국을 앞으로 먹여살릴 거라고 하는데 이 부분까지 만일 놓게 되어버리면 완전히 미국이 중국을 압도하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거거든요. 게다가 AI와 관련된 주식도 좋고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한테 호감을 갖는 그런 유권자들이 많은데 이걸 가지고 속도조절론 이야기를 하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분노할 수밖에 없죠.
[앵커]
통화 모습을 보면서 눈에 띄었던 게 젠슨 황이 삼성전자 최신 폴더블폰을 가지고 전화를 하더라고요.
[김열수]
워낙 깐부 치킨도 하고 그러니까. 저거는 잘한 것 같습니다. 저는 저걸 유심히 안 봤거든요. 그런데 정말 유심히 보신 있는 분들은 삼성전자가 꽤 광고 효과를 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쨌든 깐부치킨 먹고 한국 폰 쓰는 젠슨 황 CEO인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하고 죽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금 AI 속도조절론에 대해서는 이건 중국만 기뻐할 일이다, 역겨운 음모가 있다, 이렇게까지 비판을 했잖아요.
[김열수]
사실상 AI라고 하는 것이 저도 AI에 대해서 다음 달에 논문을 하나 발표할 게 있어서 거기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정말 어려워요. 저는 사회과학자라 특히 그쪽 분야를 잘 모르고 있었는데 그쪽 분야를 공부해서 논문을 발표해야 되니까요. 문제가 되는 것이 결국 AI를 인간이 통제해야 된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AI가 인간의 통제 범위 밖에 벗어나서 해킹도 하고 딴짓도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10년 정도 지나면 오히려 인류가 멸망할 것이고 AI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다라고 얘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AI를 통제하기 위한 다양한 규범을 마련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이게 지금 합의가 안 되는 거예요. 그런데 사실상 투명성이라든지 인간의 통제라든지 신뢰성이라든지 나중에 이 부분에 대해서 통제를 누가 했는지 안 했는지 그거에 대한 감사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어야 돼요. 그래서 우리나라 대통령도 이 문제에 대해서 작년 경주 APEC에서도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그런 것들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만일에 속도조절론이 힘을 얻어서 AI가 속도조절, 여러 가지 규범이 마련될 때까지 조금만 천천히 개발하자라고 한다면 중국은 여기에 전혀 통제받지 않는 상태니까 지금은 그것이 얼마나 그렇게 큰 차이가 안 나잖아요. 중국이 내놓고 있는 다양한 AI 모델들을 보면. 그렇기 때문에 중국만 결국 좋아지게 되는 것 아닌가. 이렇게 비판을 하는 것이죠.
제작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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