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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코스 완성해야해! 비켜요 비켜!...좁은 서촌 골목에서 벌어진 ‘아찔한 마주침’ [자막

앵커리포트 2026.09.16 오후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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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과 서촌, 북촌 또 종로 일대 지도를 보고 계신데요.

이렇게 이어져 있는 노란 선, 어떤 모양으로 보이십니까?

맞습니다. 강아지 모양이라는 거 금방 알아채셨죠,

코도 보이고 위쪽에 귀도 보이고, 또 오른쪽에 보시면 꼬리까지 디테일이 살아있는 모습입니다.

요즘 러너들 사이에서는 이 강아지 모양의 코스를 따라서 달리는 이른바 '댕댕런'이 인기라고 합니다.

문제는 광화문과 경복궁, 그리고 서촌 일대가 해외에서 온 관광객을 비롯해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곳이고 또 좁은 골목길도 많기 때문에 보행자와 러너들 사이에 마찰이 빚어지는 데 있는데요.

특히 코스 중 강아지의 코 부분을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지나야 하는 서촌의 골목은 폭이 좁아서 보행자와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길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이 일대에는 박물관과 미술관 등 문화 시설도 상당히 많죠.

그런데, 러너들이 이러한 시설을 러닝을 위해서 이용하는 경우가 늘면서 정작 문화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최근 이렇게 물품 보관함에 러닝용품을 보관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는 공식 SNS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마침 저도 2주 전에 아이와 고궁박물관에 갔다가, 러너 복장으로 박물관에서 나오는 커플을 보고 참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이유가 여기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강아지 모양 코스를 완성하는 것도 좋지만, 그 결과가 타인의 불편이라면 더이상 귀여워 보일 것 같진 않습니다.

앵커ㅣ나경철
자막뉴스ㅣ권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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