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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승원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대통령 내일 기자회견 [시사정각]

2026.09.17 오후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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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이용호 전 국민의힘 의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평론 시사정각 시작합니다. 오늘은 여의도 젠틀맨 두 분 모셨습니다. 이용호 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법사위가 상황이 굉장히 긴박하게 돌아갔고 조금 전에 보여드린 것처럼 김승원 후보자 청문보고서가 범여권 단독으로 채택됐습니다. 서영교 법사위원장이 부인을 하기는 했지만 여러 맥락을 보면 일자를 대통령 기자회견이 내일 예정돼 있으니까 오늘로 잡은 것 아니냐라고 국민의힘이 주장했도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원석]
일단 민주당은 어제도 법사위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서 후보자 임명에 결격이 없다. 심지어는 70년 역사에 가장 잘된 인사다, 이런 얘기까지 했어요.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강행을 예고했던 것이고 시간 끌 거 뭐 있냐 이런 판단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인식의 바탕에는 청문회에 이른바 한 방이라는 게 없었고 기존에 나왔던 의혹들이 반복됐는데 그에 대해서 김승원 후보자가 해명할 만큼 해명한 거 아니냐. 그리고 여론도 누그러질 거다, 이런 기대까지 깔려 있는데 여당 생각대로 그렇게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여론은 나쁘고 그다음에 청문회 끝난 이후에 여러 시민단체들 그리고 여러 언론의 사설이나 이런 것을 보면 김승원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부적격 의견을 많이 내놓고 있거든요. 이게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서 법적인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와 별개로 공직후보자의 검증이라는 건 꼭 법적 문제를 떠나서 국가 권력을 위임받아서 그 직무를 수행하기에 윤리적 기준에서나 전문성에서나 혹은 소신이나 능력이나 이런 게 부족함이 없는지를 점검하고 판단하는 과정인데 그 점에 있어서 엊그제 있었던 청문회가 과연 충분한 여러 의혹에 대한 해명과 또 답변의 장이 됐는지에 대해서 자신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 점을 사실 여당 입장에서야 후보자를 방어하고 또 어떻게 보면 야당의 공세를 막아내야 하는 입장에서 어느 정도 이해를 합니다마는 조금 더 현명하게 청문회를 고려했더라면 오히려 여당이 후보자의 의혹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이를테면 증인도 채택하고 또 공인으로서 부주의하고 부적절했던 면을 먼저 지적하고 그럼으로써 후보자가 사과하고 자세를 낮출 수 있는 기회도 주고 또 해명은 해명대로 하고 그렇게 했으면 국민들 보기에 더 좋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이 남고요. 야당의 창도 무뎠습니다. 지금 제넨셀 임상시험 로비 의혹이 문제의 초점인데 오히려 다른 쟁점들을 야당에서 제기함으로써 초점이 분산된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화력이 모아지지 않고 결과적으로 목소리는 큰데 뭔가 국민들이 보기에 임팩트가 없는 그런 청문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퇴장 화면 크게 보여주셔도 될 것 같은데요. 박형수 간사도 소리를 치고 야당 법사위원들이 항의를 하고 오전에 법사위를 퇴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청문보고서는 야당의원들이 퇴장한 이후에 범여권 단독으로 채택된 겁니다. 국민의힘은 퇴장했고 임명 강행하면 장외투쟁으로 우리 간다, 이 입장 밝혔는데 어느 정도 수위까지 공세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십니까?

[이용호]
김승원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인 평가, 비판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국민 여론과 접목시켜서 야당이 끌어갈 것인가를 놓고 아마 고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조금 전에 민주당에서 일방적으로 김승원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는데 서영교 위원장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그런데 서영교 위원장이 얘기하면 아무 문제 없는 겁니까? 이 청문회를 열기 이전, 사실상 국민적 검증 과정에서 이미 김승원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적격성은 낙제점이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청문회에서 여당이 집중적으로 방어를 하고 실드를 쳤습니다마는 그러나 보는 국민들이 판단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나왔던 얘기들을 보면 전혀 의혹 자체가 근본적으로 해소가 안 된 것이고 이 부정청탁이라고 하는, 압력성 청탁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본질은 변함이 없으리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청문이 끝나고 나서도 제넨셀 오너의 영장을 기각했던 정 판사의 변호는 한 번도 김승원 후보자가 맡은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한 것이 드러났더라고요. 그래서 김승원 후보자에 대한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높은 도덕성과 준법의식을 가져야 하는 법무부 장관으로서는 사실 낙제점이라고 생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저렇게 일방적으로 가는 것은 국민적 여론이 나빠도 일단 맞을 매는 맞고 그리고 빨리 서둘러서 종결하는 것이 이재명 정부에게 도움이 되겠다, 이런 생각 때문에 가는 것인데요.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민주당에서는 해명이 어느 정도 됐다. 큰 문제 없다 이런 입장을 계속해서 밝히고 있는데요. 김영진 의원 하면 찐명 중에 찐명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임명을 해서 진행하는 게 전체 여러 가지 이익을 따져봤을 때 이익이 훨씬 크다라고 했습니다. 어떤 이익을 따져본 걸까요?

[박원석]
여기서 만약에 김승원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김승원 후보자가 낙마하는, 지명철회나 이런 결과를 가져온다면 어쨌든 인사 과정 전반에 대한 문제제기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고 대통령의 리더십,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 여기에도 큰 손상을 입는 거죠. 여당으로서는 여기서 더 밀려서는 안 된다.

[앵커]
지지율이 떨어지더라도 강행하는 게 낫다?

[박원석]
이런 위기감이 있을 거예요. 지지율이 지금 이미 많이 떨어져 있고 그리고 인사로 인한 지지율의 부정적 영향을 설사 듣더라도 여기서 김승원 후보자 임명을 포기함으로써 얻는 데미지가 더 크다. 이런 일종의 정무적 파단일 수도 있다고 보고요. 다만 인사로 인한 부정적 평가를 만회할 만한 다른 요소들이 있느냐, 이걸 동시에 고려해야 하잖아요. 내일 대통령 기자회견이 그런 점에서 중요할 것 같아요. 내일 대통령 기자회견을 통해서 지지율을 극적으로 반전시키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추가적인 하락은 막고 뭔가 회복의 계기를 만들어야 되는 게 여당으로서의 숙제고 또 대통령으로서 숙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김승원 후보자 임명은 거기에 굉장히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요. 국민 여론 전반을 봐도 그렇고 상대적으로 지금 정부나 여당에 우호적일 수밖에 없는 그런 단체들이나 또 그런 성향을 가진 언론사들의 평가를 봐도 그렇고 이 경우는 국민 시선에서 보기에 이게 유죄냐 무죄냐. 앞서 박지원 의원님께서는 무죄가 났다. 그런데 그것도 정확하지는 않은 게 1심에서 범죄수익은닉죄는 무죄가 났죠. 그러니까 다른 혐의로 또 기소를 했어요. 그때 양 모 씨도 기소를 했고. 때문에 사법적으로도 그게 완결이 되지 않은 데다가 공직후보자 검증이라는 게 유죄냐, 무죄냐가 기준이 돼서는 안 되잖아요. 과연 후보자로서 적합한 윤리적 기준을 가지고 있느냐. 그런 것을 볼 때 부정적 요인이 더 크기 때문에 여당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한동훈 의원은 오늘 SNS에 이런 얘기를 올렸습니다. 김승원 후보자 강행에 대해서 이렇게 글을 올렸는데요. 민주당 법사위원들, 쥐도 토하고 죽은 제넨셀 독약을 다시 임상시험 하면 민주당 법사위원들이나 가족들이 응할 생각이 있냐라고 하면서 그럴 각오 없이 김승원 후보자 강행은 안 된다라고 하면서 이재명 민주당 정권 제넨셀 독약먹고 죽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강력한 얘기를 올렸습니다. 제2의 조국 사태까지도 갈 수 있다, 이렇게 내다보기도 했는데 그 정도 파장이 클 거라고 보십니까?

[이용호]
조국 사태와 단순 비교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지금 김승원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나쁜 것만은 사실이고요. 한동훈 의원이 저렇게 상당히 극단적인 어휘를 동원해서 공격을 하고 있는데 아마 그 자체로 보면 그만큼 본인이 검증을 끌어왔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강행하는 데 대해서 본인이 마지막으로 계속 공격하고 있는 그런 모습이라고 생각을 하고 저는 지금 김승원 후보자를 임명하는 것이 내일 있을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여러 가지를 감안해 볼 때 지금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공소취소 문제 그리고 개헌 연임의 문제, 이런 것들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만일 내일 대통령께서 공소취소를 안 하겠다고 얘기를 해도 그래도 김승원 후보를 임명하는 것은 메시지에서 충돌하는 그런 결과가 되기 때문에 기자회견에서 얼마나 진정성이 전달될까 하는 부분을 말씀드리는 것이고요. 결국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얼마나 다가갈지 모르겠지만 결국은 대통령의 언어 자체의 신뢰가 지금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여서 내일 지켜볼 필요는 있지만 저는 상당히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일곱 번째 기자회견, 대통령이 마주할 키워드는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런 것들입니다. 공소취소, 연임 개헌, 검찰개혁, 인사 논란, 호르무즈 파병, 이런 거 내일 기자들이 질문 많이 하겠죠. 연임 개헌과 관련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워딩, 어떤 워딩을 던질 것인가 이게 기사가 많이 나올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까지 이런 얘기를 했었죠. 도둑질 안 하겠다는 말을 왜 굳이 해야 되냐. 임기는 헌법상에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 이런 우회적인 답변을 했고요. 장동혁 대표는 이에 대해서 연임이 도둑질이라고 하는 것은 인정하는 모양이다라면서 그런데도 안 하겠다는 말은 끝내 안 하지 않느냐. 이렇게 비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내일 기사 제목 뽑힐 만한 명확한 한 줄 나올 거라고 보십니까?

[박원석]
저는 하실 거라고 봐요. 헌법상 불가능한 얘기고 시도 자체가 말이 안 되고.

[앵커]
워딩 좀 알려주세요. 어떻게 하면 명확해집니까?

[박원석]
헌법상 불가능하고 시도하지 않는다. 그 얘기를 하는 것도 사실 웃긴 건데 앞으로 모든 대통령이 다 그걸 선서해야 합니까, 연임 안 하겠다고? 이건 과장된 공격이 있어요. 그러나 여권에서 자초한 측면도 있습니다. 국회의장도 그렇고 작년 법제처장도 그렇고. 때문에 개헌을 하자고 제안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개헌의 동력을 살리려면 대통령이 저 문제에 대한 의구심, 의혹 이런 것들을 명확하게 정리를 해 주셔야 국회에서 개헌 논의가 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일 분명하게 말씀해 주시는 게 좋고 아마 하실 거라고 보고요. 공소취소도 마찬가지예요. 이게 입법적인 방법으로, 혹은 법무부를 통해서 불가능합니다. 김승원 후보도 안 하겠다고 하고 검찰을 지휘하는 방식으로. 그리고 지금 국회에 조작기소특검법, 거기에 공소취소 조항이 들어가는 건 본인 반대한다. 그리고 송영길 의원이라든지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그거 불가능하다고 얘기를 해요. 그러면 이것도 사법절차에 따라서 해결될 문제다라고 정리를 해버려야 합니다. 그걸 가지고 또 다른 의심의 여지를 남겨서 괜히 야당으로부터 공격받고 여권으로부터도 의구심이 나오고 있잖아요. 때문에 이게 대통령의 태도의 문제이면서 신뢰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기 때문에 이건 아주 선명하게 정리를 해 주시고 그다음에 정책적으로 이런, 이런 과제들에 집중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시면 내일 기자회견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또 열린 결말로 가느냐, 마침표를 찍느냐. 갈림길에 설 것 같은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이용호]
대통령이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서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들의 정서, 마음에 다가가느냐에 달려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이런 문제가 계속되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갖고 있는 근본적, 태생적으로 사법리스크 때문에 시작됐다고 봐요. 그게 근본적으로 공소취소의 문제, 심지어 연임 개헌 문제도 대통령이 연임 개헌을 통해서 본인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리스크를 벗고 싶은 것 때문에 시작됐다고 하는 동기적 순수성 문제를 지금 의심받고 있는 그런 상태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내일은 그러면 적어도 내 사법적 리스크에 관해서는 나는 임기 후에 당당하게 재판을 받겠다. 그래서 앞으로 국정운영을 끌어가는 데 적어도 검찰 문제든 공소취소 문제든 연임 문제든 전혀 결부시키지 마라. 내가 받겠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으면 지금 떨어지는 지지도의 추세를 반전시키거나 멈추기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워낙 대통령께서 그동안의 언행을 보면 말을 쉽게 바꿨어요. 예를 들면 오래된 얘기입니다마는 내가 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했더니 진짜인 줄 알더라, 이런 것들이 조금씩 누적돼서 상당수의 국민들이 볼 때 어느 정도의 말씀을 해도 그게 얼마나 먹힐지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정말로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서는 본인의 국정운영의 방향과 본인의 걸려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쾌히 정말로 반전시킨다고 하는 그런 것들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내일 기자들이 제목으로 뽑을 명확한 한 줄을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할지 이 부분을 관심 있게 지켜보겠습니다.

역대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보면 지지율 하락할 때 반전의 돌파구가 되기도 했었고요. 대표적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지지율이 거의 20%대까지 갔을 때 이런 기자회견을 했었죠. 과거 모습 잠깐 보겠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2008년 6월) : 캄캄한 산 중턱에 홀로 앉아서 시가지를 가득 메운 촛불의 행렬을 보면서 국민들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제 자신을 자책했습니다. 아무리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국가적 현안이라 하더라도 국민들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또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잘 챙겨봤어야 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파동 당시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저런 기자회견을 했었고 그때 지지율이 20%대였는데 그래도 저 기자회견 이후에 반등했다고 해요. 이재명 대통령도 저런 반등 효과를 노리고 싶을 텐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원석]
그러면 대통령이 어떤 이를테면 성찰과 어떤 변화의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이명박 대통령 성찰의 모습이 있잖아요. 그리고 실제 재협상을 했습니다. 그래서 30개월령 이상의 소고기는 안 들어오고 특정위험물질이라고 하는, 광우병이 발병되는 그 물질은 지금도 안 들어와요. 그런 정책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국민들이 그걸 인정해서 지지율 반등의 모멘텀이 생긴 거고.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도 확실하게 그런 국민들이 기대하는 변화의 모습, 대통령의 달라진 태도, 이걸 보여주는 게 좋고요. 거기에 공소취소나 연임 개헌이나 이게 가장 큰 쟁점이라는 거고. 정책에 있어서도 이를테면 호르무즈 파병이든 부동산 문제든 아니면 여타의 민생정책이든 대통령이 모호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시는 게 지금으로서는 국민들이 판단하기에 그리고 국민들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에 훨씬 더 나은 그런 모습일 거라고 보고요. 아마 여당이나 대통령이나 청와대 전체가 고민이 많았을 것이기 때문에 기자회견이 끝났는데 이런 기자회견을 왜 했어라는 평가는 듣지 않도록 많은 노력과 준비를 했으리라고 기대합니다.

[앵커]
대통령 기자회견을 앞두고 국민의힘에서는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주식시장 혼동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던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서 장동혁 대표가 특검을 거론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주식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을 키운 게 레버리지 ETF인데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물러난 상황이기는 하지만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겁니다. 증권사의 로비를 받고 주도적으로 도입한 게 아닌가,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거거든요.

[이용호]
그건 조사해 봐야 나오겠지만 그 당시에 개별종목 레버리지 ETF를 도입한 것 자체가 굉장히 속도가 빠르게 충분한 공론화 과정이나 이런 거 없이 도입이 됐고 그게 엄청난 개인 투자자들에 피해를 입힌 결과로 이어졌단 말이에요. 특히 2030 수십만 명이 깡통 계좌가 됐다, 이런 씻을 수 없는,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준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도대체 이 정책이 어떻게 도입됐을까 들여다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선의로 도입한 정책이 결과가 저런 피해를 줬다고 해서 어느 정도 문제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나 지난번 이찬진 금감원장이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내가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는데. 이 얘기는 금감원에서 주도한 것은 아니고 적어도 그때도 문제점을 어느 정도 알아서 반대 의견을 냈는데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가속페달을 밟아서 일방적으로 추진한 거 아닌가, 이런 것을 엿보게 하는 그런 발언이기 때문에 굉장히 그 주역이 김용범 실장이 아니냐, 이렇게 보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많은 피해, 주가조작은 아닙니다마는 그래도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은, 충분히 검정하지 않은 그런 정책을 통해서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본 일이기 때문에 적어도 이 정책이 도입돼서 마지막까지 실행됐던 이 과정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고 이 내용이 YTN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금투협과 청와대에서 간담회를 했는데 전혀 거기에서는 근거가 없다는 거 아니에요, 회의록에도 나와 있는 게 없고. 그렇다고 한다면 이게 어떤 경로로 추진이 됐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따져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YTN이 단독 확보한 문건을 보면 업계에서 레버리지 ETF를 명확하게 제시한 적은 없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흑막이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의혹이 듭니다.

[박원석]
그동안 짐작은 자산운용업계의 요구로 정부가 이걸 수용해서 도입하지 않았겠느냐. 그런데 막상 오늘 공개된 문건이나 보도를 보면 그게 아니고 일종의 관치금융이 이루어졌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게 금융시장에, 주식시장에 큰 변동성을 만들어서 여러 가지 국민 피해를 낳았기 때문에 정부가 보다 분명하게 정책도입의 경위에 대해서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국회도 이걸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아직 특검이나 수사를 얘기하기에는 이른 단계고요. 그러나 국회에서 그 관련 상임위의 업무보고나 현안질의나 이런 걸 통해서 일단 정책 도입의 경위와 배경, 당시 의사결정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졌는지를 곧 이제 또 국감도 이루어지지 않습니까? 일단 규명을 하고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정책 청문회나 혹은 더 나아가서 국정조사 가능성도 야당에서 얘기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정책 도입이 부른 결과를 가지고 수사, 곧바로 처벌 이렇게 연결하는 것은 아직은 조금 비약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워낙에 국민적 피해가 컸고 주식의 급변동성을 야기한 문제이기 때문에 앞으로 추후에 집중적으로 들여다봐야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얘기해 주셨고요. 끝으로 한동훈 의원의 추석선물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구포국수를 선물로 돌리면서 편지를 썼다고 하는데요. 한동훈 의원이 국민의힘 전 의원에 선물을 했고요. 지역구의 명물인 구포국수를 선물했다고 합니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 힘이 되겠다, 손편지를 썼는데요. 손편을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힘을 합치자, 이런 내용을 올렸습니다. 국민의힘 109명 전원에게 돌렸고요. 국민의 삶을 지키고 더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도록 의원님과 함께 힘을 모으겠습니다라고 손편지를 썼습니다. 보통 손편지를 쓴다면 본인의 진심을 담았다, 이런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힘을 합치려면 복당을 해야 할 텐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용호]
한동훈 의원으로 봐서는 무소속으로 있는 것의 한계, 이런 걸 절감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본인의 뿌리가 어차피 국민의힘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보수 재건을 위해서 함께하자고 하는 그런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명절 때가 되면 사실 의원들 상당수가 의원들끼리 선물을 주고받거든요. 그럴 경우에 저렇게 손편지를 쓰기도 하고 아니면 인쇄해서 보내기도 하는데 한동훈 의원으로 봐서는 과거 친정 당 의원들에게 다 일일이 편지를 쓰고 하는 것은 본인을 너그럽게 받아달라고 하는 마음이 뒤에 숨어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저런 노력들이 차곡차곡 쌓이면 언젠가는 총선을 앞두고는 같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언젠가는이 언제입니까?

[이용호]
총선 전에는 같이 해야죠.

[앵커]
쫓겨난 입장에서 친정에 선물을 보낸 거잖아요, 손편지를. 그리고 109명 전원이니까 장동혁 대표한테도 전달이 됐을 텐데 장 대표가 구포국수 받고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박원석]
기분 좋았거나 달가워하지는 않았을 것 같고요. 한동훈 의원으로서는 노력이고 제스처인 것만은 분명한데 국민의힘 내의 반응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어요. 이번에 한동훈 의원이 청문 정국에서 이슈를 주도하고 또 폭로를 주도하고. 그런데 막상 청문회 당일날 국민의힘의 청문위원들이 보니까 한동훈 의원이 만들어놓은 이슈를 따라가는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그게 견제인지 경계인지 어떤 건지는 모르겠는데 또 임이자 정책위의장이 나와서 발언한 걸 들어봐도 반응이 그냥 그저 그렇다라는 거예요. 아직까지는 감정의 골이 좀 남아 있고 무엇보다 장동혁 대표 체제가 지속되는 한 복당은 불가합니다. 결국 지도체제가 바뀌고 다른 가능성이 열려야 그때 비로소 한동훈 의원의 복당이나 함께 힘을 합치는 모양새가 나올 수 있을 테지만 지금 장동혁 대표 체제가 유지되는 한 그건 불가능해 보입니다.

[앵커]
예를 들어서 김승원 후보자 임명 강행이 이루어지고 야권의 장외투쟁이 진행된다면 그 과정에서 힘을 합칠 가능성은 있다고 보십니까?

[박원석]
저는 각자 할 거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집회의 연단에 한동훈 의원을 절대로 세우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현재의 지도부는.

[앵커]
구포국수 선물이 추후에 한동훈 의원 복당에 아주 작은 영향이라도 미치게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용호 전 국민의힘 의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의뢰·조사기관 : KSOI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기간 : 9월 14~15일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조사방법 :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p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YTN 홍성혁 (hong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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