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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사우디 심장부 타격...시험대 오른 정상외교 '슈퍼 위크'

2026.09.20 오후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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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민설 앵커
■ 출연 : 김희준 YTN 해설위원 (MCL)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처럼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 수도까지 공습하면서 중동 내 충돌이 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주, 미중 정상회담과 유엔 총회 등 세계 정상 외교가 집중된 가운데 중동 전쟁과 AI 논쟁 등 주요 현안에서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김희준 YTN 해설위원과 함께 주요 국제 현안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예멘의 친이란 무장 세력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심장부까지 타격했습니다. 공격 수위가 높아지면서 중동 내 긴장이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후티 반군이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연료 탱크 등을 타격했는데, 항공편 결항 등 혼란 빚어졌습니다. 지난 7월 후티가 사우디를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한 뒤 수도 리야드를 공습한 것은 처음인데요. 그런 만큼 사우디 당국이 공습경보를 발령하고, 자체 방공망 으로 요격했지만 피해는 적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언제든지 후티가 사우디의 방공망을 타격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는 미국과 이란 전쟁의 대리전 전선이 걸프만 핵심 산유국이자 미국의 동맹인 사우디 본토로 본격화됐다는 의미라고 하겠는데요. 앞서 후티는 호르무즈 해협의 우회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페림 섬까지 공격하면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친이란 저항 세력이 사우디와 미국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군사행동을 계속 해가는 그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사우디가 공격을 당하니까 주변국들도 가세하면서 중동 정세는 더욱 복잡하게 얽혀가고 있는 것 같은데 종전 협상을 위한 물밑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요?

[기자]
먼저 사우디가 최근 후티가 잇따라 공격을 받으면서 미국이 지원 요청을 했지만 1차적으로는 거절을 당했거든요. 동맹들이 뒷짐을 지는 곤란한 상황이 된 건데 그 틈새를 파고든 건 중국입니다. 사우디의 다급한 지원 요청에 중국이 나서이란 측에 후티 반군이 공격을 자제하도록 해달라 이렇게 촉구한 겁니다. 또한 사우디가 최근 후티에게 사용한 탄도미사일이 '중국제'로 알려졌는데, 사실이라면 중국의 군사적 지원도 확인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한편 사우디는 지난달 튀르키예, 파키스탄과 함께 나토식 3자 공동방위조약을 체결했는데요. 이에 따라 두 나라가 사우디에 대한 군사적지원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이처럼 군사적 긴장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물밑에서는 합의, 협의를 모색하는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이란이 미국에 중재국을 통해 다시금 종전 조건을 전달했고, 튀르키예 역시 미국과 이란에 새로운 조건을 전달했다는 것인데 파키스탄과 이란의 협상도 조만간 열릴 예정이어서 논의 결과에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는 22일 개막하는 유엔 총회도 주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국제사회의 여러 현안이 총망라될 텐데 무엇보다 전쟁의 돌파구 어떻게 찾을지가 관심이네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전쟁이 7개월째 접어들면서 군사적인 비용은 물론이고 유가가 급등하면서 경제적인 상황에서 사면초가에 빠져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겠는데 그런만큼 유엔총회 첫날 기조연설에 관심 모아지고 있습니다. 중간 선거를 불과 40여 일 앞둔 가운데 '미국 우선주의'와 '힘에 의한 평화' 기조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란에 대해서는 최대 압박을 천명하는 동시에 협상의 문을 열어두며 출구를 마련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주목할 것은 미국이 페제시키안 대통령을 포함한 이란 대표단에 미국 입국 비자를 발급했다는 것인데요. 군사적 대치 상황 속에 유엔 무대를 통해서 '물밑 외교 채널'을 열어뒀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23일 연설할 예정이어서 트럼프 대통령 연설에 대해 어떤 화답, 또 혹은 어떤 맞대응을 내놓을지에 더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엔총회를 계기로 중동 6개국 정상들과 별도로 만나 전후 구상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란 대표단과의 직간접 접촉과 함께 '유엔 위크' 가 종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유엔 총회도 개막하지만 또 세기의 담판 미중 정상회담도 열리잖아요. 시진핑 주석이 직접 워싱턴을 찾게 되는 거죠? 이 소식도 전해 주시죠.

[기자]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미는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 국빈 방중에 대한 답방 형식이고요. 특히 워싱턴을 시진핑 주석이 찾는 것은 10년 만에 워싱턴을 찾는 것입니다. 그만큼 더 관심이 쏠리는 것이죠. 지난해 부산 APEC 계기 정상회담에서 가지면서 이른바 관세 전쟁 1년 휴전에 합의한 뒤에 가지는 담판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관세 휴전'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과 대두 수입, 미국의 고율 관세 면제 등이 골자인데, 관세 전쟁 재개는 양국 모두에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에 아마 휴전을 연장하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러운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AI도 핵심 의제인데, 최근 '인류 멸망론'과 함께 AI 개발 속도 조절론이 나오고 있는데 중국 기업들의 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국빈 만찬에 아마존과 오픈AI, 애플, 엔비디아 등 AI와 빅테크 CEO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거든요. 그만큼 이번 AI 의제에 미국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 다만, 중국은 AI 규제나 속도 조절론을 미국의 대중 견제 일환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쉽게 합의에 이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와 함께 북미 정상회담 의지를 밝혀온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꺼내들 것인지 또 이란 전쟁 해결을 위한 중재 역할을 요청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3일 워싱턴에 도착하는 시진핑 주석을 공항에서 직접 영접할 계획인데, 최고 수준의 의전을 통해 시 주석의 환심을 사면서 중간 선거 전에 외교적 성과를 내려는 포석으로 읽을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AI가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이야기해 주셨는데 유엔 총회에서도 관련 의제가 집중 다뤄진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 오늘 발언 중에 눈에 띄는 것이 AI군을 창설하겠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죠집권 1기에 우주군을 만들어 성공을 거둔 것처럼 AI군을 창설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이것이 새로운 군사조직을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연방 정부 차원에서 AI 전담 기구'를 설립하겠다는 뜻으로 분석하는 것이 더 맞다고 하겠습니다. 즉 미국의 기술 패권을 지키고 산업 진흥과 규범을 총괄하는 기관을 만들어서, 미국의 AI 기술 독주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그런 의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미중 양국은 물론 세계 각국이 AI 기술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딥페이크나 통제 불능 등 '인류 위협론'에 맞설 글로벌 안전장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AI 속도 조절론을 둘러싸고 음모론이라든가 담합 논란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AI의 역작용과 폐해에 대한 우리의 우려, 두려움이 분명한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유엔총회에서는 AI 고위급 회의는 물론이고 또 AI와 안보를 주제로 한 안보리 차원의 별도 회의도 열릴 예정입니다. AI의 대규모 도입에 필요한 정책과 법률 같은 국제적인 안전 가이드라인을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하면서 구체화하자는 그런 의지의 발로라고 보겠습니다.

[앵커]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쟁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이는데 우리 정부의 호르무즈 파병 문제도 고민거리입니다. 이 문제 고민이 깊은데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기자]
미국은 중동 전쟁을 조기에 매듭짓기 위해 동맹국들의 호르무즈 해협 안정화에 참여해 달라 희망하고 압박해 왔습니다. 우리 정부로서는 대미 투자 등 트럼프 정부와의 경제 안보 현안이 얽혀 있기 때문에 외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전쟁에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는 이재명 대통령 언급을 일부 외신에서 '거부'로 해석하기도 했지만 결코 '거부'는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조현 장관이 밝혔듯'자유로운 통항을 위한 기여 의지'를 바탕으로, 전투병 파병 대신 청해부대의 작전 반경 확대나 비전투 해양안보 지원 등 같은 그런 현실적 기여 방안을 찾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모두 아시다시피 호르무즈는 우리 원유 수송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생명선이라고 하겠습니다. 때문에 섣부른 파병으로 분쟁에 휘말리는 위험을 최소화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요. 국제 사회와 연대하면서, 한미 동맹의 신뢰를 지키면서도 에너지 안보와 국민 안전을 확보하는 정교한 전략,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중동 문제 그리고 이번 주에 펼쳐질 정상외교 슈퍼위크까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YTN 김희준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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