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유엔총회가 열린 뉴욕에서 만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합의와 전멸의 선택지가 있다며 중간선거 직후 합의가 이뤄질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앵커]
미국과 이란의 깜짝 회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만나 3시간 동안 회담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아주 좋은 회담을 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는데요.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또 한 차례 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스티브, 재러드, 말하고 싶으면 하세요. 매우 생산적인 회담이었습니다.]
들으신대로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미국 측 대표로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합의를 하는 게 이란에게 이익이 될 거라고 강조했는데요.
앞서 유엔총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할지, 아니면 이란을 신속히 전멸시킬지 중대한 결정을 해야 한다면서도 11월 중간선거 직후 합의가 이뤄질 거라고 밝혔는데, 이 발언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아니면 이란을 신속하게 전멸시켜 다시는 사람을 살해하고 국가를 파괴할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인가. 하지만 저는 선거 직후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합의를 하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이죠.]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 전쟁 장기화로 미국내 여론이 악화하고 있지만 신경쓰지 않는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이란은 중간선거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자신은 출마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이미 지난 대선에서 승리한 자신은 앞으로 2년 반 동안 이 자리에 있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멸'이라는 발언이 나오자 이란 대표단은 총회장에서 퇴장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란도 유엔 회담 사실을 확인했죠?
[기자]
이란 국영방송은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스티브 윗코프 미 중동 특사의 요청을 받아들여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이란의 조건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는데요.
대이란 해상 봉쇄의 즉각적인 해제와 동결된 이란 자산 전체 반환,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식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미국에 군사적 압박을 낮추면 1주일 안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은 미국이 이란의 조건을 받아들이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이란에 머무르고 있는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군사와 경제, 외교 등 복합전쟁에서 결코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협상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들어보시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 : 외교 역시 '신성한 방어' 의 문화에서 비롯됩니다. 외교는 항복이 아니라 전장에서의 힘을 정치적 성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내일 유엔 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인데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성사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뉴욕 유엔본부 밖에서는 이란 정부의 인권 침해를 규탄하며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변지영
YTN 홍상희 (sa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