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인공지능, AI가 초래할 위험을 핵무기 위험에 빗대며 AI 기술 선도국 간 안전장치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AI를 통제하려는 어떤 시도도 전면 거부하겠다며 이에 반대했고, CNN의 취재에 거부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앵커]
이승윤 특파원, 유엔 총장이 핵 재앙을 막았듯 AI에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총회 일반 토의 개막 보고 연설에서 AI 자체보단 책임 없는 기술, 감독 없는 역량, 투명성 없는 의사결정이 위험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AI와 관련한 국가 간 경쟁을 핵무기에 비유하며 AI 분야를 선도하는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들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유엔이 AI 통제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죠.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AI 발전과 위험 대응에 필요한 안전장치 조건을 마련하고 독립적 감시를 토대로 AI 위험 관리체계를 추진해야 합니다.]
뉴욕 곳곳에선 유엔 총회를 맞아 AI와 인간의 공존,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로봇 행사가 열렸습니다.
록펠러 센터와 타임스퀘어, 월가 등 뉴욕 명소에선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하나의 세계 하나의 평화' 메시지를 전하는 안아주기 행사와 춤 공연을 펼쳤습니다.
로봇 공연 업체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최용호 / 갤럭시 코퍼레이션 대표 : AI가 현재 경쟁도 심하지만 컨트롤 할 수 없는 세상이 됐잖아요. 이제 피지컬 AI 영역은 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늦지 않았다. 우리가 빨리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서 로봇이 존재하는 이유는 사람을 위한 것이고 사람을 돕기 위한 로봇을 저희가 준비해야 된다.]
[앵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술 패권 경쟁에서 미국의 우위를 강조하며 이를 거부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미국은 AI 통제를 위해 국제적 차원의 책략을 마련하려는 어떤 시도도 완전히 거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산업혁명보다 더 큰 성장을 억누르지 않을 것"이라며 AI에 대한 국제적인 규제와 관리 방안을 마련하려는 유엔의 움직임에 반대했습니다.
특히 앞으로 미국 정부의 공식 문서에서 AI 대신 '초지능, SI'라는 명칭을 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미국은 중국 등 모두에 앞서 있고 이 우위를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은 이제 공식적으로 '초지능'이라 불릴 인공지능을 통제하려는 그 어떤 세계적 구상 시도도 전면 거부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연설에 이어 올해도 유엔을 비판하며, 세계 정부는 존재하지 않으며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한 초국가적 과세나 부담 확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울러 전쟁 범죄와 반인도적 범죄 등을 저지른 개인을 처벌하기 위한 국제 형사 재판소, ICC에 대해서도 "통제 불능 기구이자 사악한 무리"라고 맹비난하며 회원국들의 탈퇴를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총회장에 도착한 각국 정상들을 취재하는 매체 중 CNN 기자를 발견하고선 "CNN이 여기 와서 나를 취재하고 있다니 놀랍다"며 "여기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자신에 대해 가짜뉴스를 보도한다고 주장하며 CNN과 MS 나우, 폴리티코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는데 유엔에서 갑자기 CNN 취재를 문제 삼은 겁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당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에스컬레이터와 텔레 프롬프터, 자막기는 별다른 문제 없이 작동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변지영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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