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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린란드 미군 대폭 확대...“서반구 패권 공고화”

2026.09.23 오전 08:24
"미국에 그린란드 안보 관련 영구적 통제권 부여"
"적대세력의 그린란드 주둔·민감한 투자 안 돼"
덴마크 총리 "모두의 안보에 이익…주권 변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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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와 그린란드 정상과 함께 그린란드 내 미군 주둔을 대폭 확대하는 안보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미국은 대규모 군사기지 두 곳을 새로 확보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진출도 차단하게 됩니다.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덴마크, 그린란드가 미군의 그린란드 주둔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3자 안보 협정을 맺었습니다.

협정에 따라 미국은 그린란드에 대규모 군사기지 두 곳을 건설하고, 주둔 병력도 대폭 늘리게 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엄청난 관계, 안전을 보장하는 관계를 맺게 될 것입니다. 기대가 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정이 "미국에 그린란드 안보와 그 밖의 모든 필요 사항에 대한 '영구적 통제권'을 부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 등은 그린란드에 군사기지를 설치할 수 없고,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투자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번 협정으로 공동의 안보를 강화하게 됐다고 환영하면서도 덴마크 주권과 영토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 덴마크 총리 : 이 협정은 당연히 덴마크의 주권과 영토 보전, 그리고 그린란드의 자결권을 존중합니다.]

전략적 요충지이자 광물 자원이 풍부한 그린란드를 병합하겠다는 트럼프의 요구로 불거진 갈등은 미군 역할을 대폭 확대하는 방식으로 일단 봉합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아메리카대륙'이라고 강조하면서 서반구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군사력도 동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외국의 적대 세력이 바로 우리 문 앞에서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피난처를 갖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린란드에서 군사적 입지를 넓히고 쿠바와 베네수엘라를 향한 경고를 보내며 서반구 패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트럼프의 구상은 더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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