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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상습 신고 분석했더니...'티끌' 모아 치안 해법

2026.09.25 오전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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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두 달 전부터 부산에서 112에 자주 걸려오는 신고를 분석해 이유를 찾고, 관련 기관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시민 안전뿐만 아니라 복지에도 도움이 되는 성과가 조금씩 나타났고, 112신고 건수도 크게 줄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낙동강 하굿둑 수문 주변입니다.

위험 구역인데도 지난 1년 동안 낚시나 수영, 투신 시도 등 무단출입 관련 112신고가 70차례 넘게 접수됐습니다.

닷새에 한 번꼴로 출동해도 무단출입 예방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잦은 신고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며 관련 기관과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그 결과 일반인이 접근하면 안 되는 관리용 통로 난간을 넘어갈 수도 있다는 점이 문제로 드러났습니다.

주요 출입구와 울타리에 안전망을 설치했더니 잦았던 신고가 사라지다시피 했습니다.

[최 현 우 / 부산 사하경찰서 하단지구대 순경 : 철조망을 설치한 이후로 무단침입해서 낚시한다는 112신고가 많이 줄었고, 현장 안전도 한층 더 향상할 수 있었습니다.]

부산 경찰이 두 달 전 도입한 '112 반복신고 분석'.

1년 사이 3천 번 넘게 허위, 욕설 전화를 건 한 악성 신고자는 기록을 분석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넘겼고, 술에 취해 시도 때도 없이 112신고를 한 남성은 다른 신고 이력 분석에서 절도 범죄 정황이 드러나 수사 끝에 구속하기도 했습니다.

범죄 예방과 해결, 악성 신고 근절 등 여러 면에서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중입니다.

실제로 지난 7월부터 두 달 동안 부산 경찰에 20차례 이상 반복 접수된 112신고 건수는 만 3천24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줄었습니다.

[박 지 성 / 부산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 : 반복되는 신고와 장소를 분석해서,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를 분석해서 치유하는 방향으로, 원인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단순 처벌을 넘어 복지와 연계한 해법도 여기서 나왔습니다.

화장실 이용이 어려워 백여 차례나 신고한 홀몸 장애인에게는 지자체 예산으로 이동식 보조기구를 설치해 문제를 해결했고, 주취 신고가 빈번한 지역에서는 '금주 구역' 지정을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만 하루 3천 건 넘게 쏟아지는 112신고.

이 가운데 잦은 신고를 모아 분석하는 시도가 앞으로 어떤 해결책을 찾아 시민 안전에 이바지할지 주목됩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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