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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산 원유 실은 유조선, 미군에 나포돼 미국으로 이동 중"

2026.09.26 오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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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들이 미군에 나포된 후 미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선박들이 실제로 미국 항구에 입항할 경우, 미국은 2023년 이후 처음으로 이란산 원유를 자국 해안에 직접 들여놓게 됩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선박 운항 자료를 보면 이란산 원유를 운반하는 유조선 티파니호와 머제스틱X호는 지난 일주일간 브라질 해안을 따라 항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두 선박은 지난 4월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과정에서 미군에 나포된 뒤 항로를 여러 차례 바꿔가며 항해해왔습니다.

해운 데이터 분석 업체 탱커트래커스닷컴은 최근 항적을 고려할 때 이들 선박이 미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미 국토안보수사국은 지난 4월 선박 나포 이후 미 수사 당국이 제재 대상 유조선과 이들이 선적한 약 400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를 압류하기 위한 연방 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5월 미국은 이란 선박을 장악했고 화물과 석유를 모두 압수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6월 인도양에서 미군에 나포된 유조선 레노어호도 희망봉을 돌아 대서양에서 서쪽으로 항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블룸버그가 전했습니다.

레노어호는 최대 200만 배럴의 원유를 운송할 수 있는 초대형 원유 운반선으로, 블룸버그는 티파니·머제스틱X·레노어호 등 나포 선박들의 총 화물 가치가 최대 6억 달러 규모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YTN 박희천 (h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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