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진료를 책임지는 보훈병원에서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일부 진료과가 수년째 문을 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전문의 부재로 현재 휴진 중인 진료과는 대구보훈병원 호흡기내과 등 총 3곳입니다.
대구보훈병원 호흡기내과는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전문의 부재로 약 7년 8개월째 휴진하고 있습니다.
대구보훈병원은 현재까지도 호흡기내과 전문의를 확보하지 못해 지난 14일 호흡기내과를 포함한 의사직 채용공고를 다시 냈습니다.
광주보훈병원 호흡기내과도 전문의 퇴사 등의 영향으로 2023년 4월부터 현재까지 3년 넘게 휴진 중이며, 인천보훈병원 내분비내과도 지난해 2월부터 같은 이유로 휴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휴진 중인 3곳을 제외하고서도 2022년부터 최근까지 의료인력 결원으로 6개월 이상 휴진한 진료과는 총 6곳에 이릅니다.
지난 4월 말 기준 전국 보훈병원 의사직은 정원 490명 가운데 현원 442명으로, 48명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의원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진료가 전문의 한 명을 구하지 못해 몇 년씩 멈춰서는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장기 휴진 진료과의 인력 확보가 왜 실패하고 있는지 원인을 진료과별로 점검하고, 처우와 채용방식을 포함한 실효성 있는 전문의 확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승재 (sj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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