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예진 앵커, 강희찬 앵커
■ 출연 : 여선웅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 닷새째인 어제, 우리 군과 유엔군사령부가 현장 조사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5박 7일 순방을 마치고 오늘 귀국하는 이재명 대통령 앞에는 인사부터 사법, 민생, 외교까지 현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여선웅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폭발 사고 닷새 만에 합참과 유엔군사령부 조사 담당자들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 진입했습니다. 현장 조사를 위한 준비 차원이라고 하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죠.지뢰 보호구를 착용한 장병들이 풀숲 사이를 걸어갑니다. 폭발 당시 작전을 함께했던 일부 장병까지 20여 명이 현장 조사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일단 현장 접근은 않고, 현장 조사 이동로 안전성 평가와 감시·통신 상태 점검 등 작전 환경을 확인했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닷새 만에 현장 조사가 본격화된 것이 대해, 야권에선 유엔사의 신속한 조사 요청을 우리 군이 거절했다, 북한 소행 증거 인멸하려는 거란 주장이 이어졌는데요, 여당의 반박까지 들어보시죠.그러니까 환경조사라는 게 아직까지 사고원인을 조사한 게 아니라 사고 현장에 들어갈 수 있는지부터 준비단계에 착수한 것인데요. 그렇다면 이런 사전조사조차 왜 사고 직후가 아니라 닷새 만에 이루어진 거라고 보십니까?
[여선웅]
사고 지점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우리가 평소에 관리하고 통제하던 그러한 수색로가 아니라 군사분계선 근처에 임박해서 새로운 수색로를 만들기 위해서 그때도 환경조사였던 것 같아요. 조사하러 갔다가 사고가 난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매우 위험한 지역이라서 이쪽 지역에 다시 들어갈 때는 다른 폭발물, 그러니까 지뢰가 없는지 이런 것들을 파악해야 되는 상황에 있는 것이고 또 이 지역 통신이나 감시 상태, 북한군과 매우 가까운 지역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서 우리의 장병들이 안전한지 그것이 먼저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환경조사를 이번에 실시하게 된 것인데요. 이번 사고를 보면서 군당국에서 국민들이 보기에는 왜 빨리 신속하게 안 하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국민들이 있는데. 과거의 지뢰폭발과 비교해 봤을 때 과거에 폭발했던 지뢰 사건의 경우에는 우리가 통제하던 지역이었고 이번 조사는 우리가 통제하지 않던 지역이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간이 더 걸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동훈 의원은 "이미 일주일 가까이 지났고, 어제는 폭우가 내렸다"며 늦어도 너무 늦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적 분노가 쌓이니 떠밀려서 한 이 예비조사를 사고 직후인 21일이나 22일에 못할 이유가 없었다는 거 아닙니까?
[송영훈]
실제로 한동훈 의원의 문제제기가 굉장히 타당해 보이죠. 3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는 과거 선례와 비교입니다. 2015년 8월에 북한군의 목함지뢰로 인한 폭발참사가 있었을 때 그때는 당일부터 현장을 통제하고 여러 가지 조사에 착수했죠. 그리고 바로 다음 날부터 현장조사를 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정확히 만 6일 만에, 그러니까 2015년 8월 10일 아침 9시에 우리군이 조사결과 발표를 해요, 북한군의 소행이다. 그런데 그때와 비교해 보면 우리 군의 대응은 늦어도 너무 늦습니다. 그 당시에도 다음 날 바로 현장조사를 했던 이유는 시간적 이격이 적어야지 정확한 현장 확인이 가능하고 또 증거수집도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이건 너무 당연한 거죠. 그다음 두 번째로 우리군에서는 수색로를 개척하다가 발생한 사고이기 때문에 안전문제 때문에 바로 투입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하는데 여기에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 번째, 그럼 앞뒤가 안 맞잖아요. 왜 그렇게 위험한 곳에 애초에 우리 군인들을 보냈느냐, 이 문제제기가 뒤따를 수 있습니다. 그다음 두 번째로 환경조사를 많아야 반나절 정도 했을 텐데. 그러고서 오늘 현장조사에 들어간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왜 이걸 22일이나 늦어도 23일에는 할 수 없었는지 합리적인 이유가 없습니다. 더더군다나 비가 오기 전에 했더라면 우리 군이 훨씬 더 안전한 환경에서 수색조사할 수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답변이 안 되는 것 같고 가장 결정적인 문제는 이겁니다. 유엔군과의 합동조사를 29일에 하려고 했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27일로 앞당겨진 것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이유가 없어요. 그러면 반드시 29일에만 해야 될 이유는 없었던 것이고 27일에 할 수 있는 것이라면 23일에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왜 이렇게 늑장조사를 통해서 증거가 유실되거나 혹은 극단적으로는 북한군이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와서 증거를 인멸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느냐라는 문제제기가 뒤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고 여기에 대해서 반드시 조사가 지연되는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있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유엔사에서 사고 직후에 빨리 현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 이렇게 요청을 했는데 우리군이 거절했다고 알려지고 있어서요. 그 지휘를 누가 했느냐도 한동훈 의원이 지적하는 것 같아요. 25사단 사단장 지휘라인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그러면 더 나아가서 그 위의 지휘라인까지 겨냥하는 겁니까?
[송영훈]
그렇습니다. 유엔사와 군사정전위원회의 검토 및 요구가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이건 25사단장 차원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당연히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적어도 국방부 장관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국군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문제라고 봅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21일 사고 당일에 이 사건을 보고받았습니다. 그런데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또 치료 등에 있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이런 SNS 메시지만 나갔고 즉각적으로 현장조사를 빨리 하라는 메시지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멕시코 순방 중에도 각종 국내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내고 있는데 지뢰에 대한 현장조사를 빨리 실시하라는 SNS 메시지가 됐든 공개적인 지시가 됐든 이런 것들이 전혀 나오지 않아요. 그러면 우리 국민들께서는 이걸 생각하실 겁니다. 지뢰폭발로 인해서 중상을 입은 장병들이 적어도 국회의원의 자녀들이거나 혹은 국방부 장차관의 아들들이라면 이렇게 사고 조사를 진행하겠는가. 여기에 대한 답을 대통령, 국방부 장관 그리고 군 수뇌부가 다같이 해야 될 때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여당에선 이미 사고 당시 파편 등을 수거했기 때문에 조사는 진행되고 있었다,야권에선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즉각 현장조사가 이뤄졌어야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어떤 차이가 있는 건지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그렇다면 북한 지뢰인지 아닌지, 이걸 밝혀야 하고만약 북한 지뢰라면 유실된 건지, 일부러 심은 건지 밝혀야 하지 않습니까? 어제 준비 작업에 착수한 합동조사를 통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여선웅]
많은 전문가들이 부상의 형태 그리고 파편 등을 보면 바로 우리군의 지뢰인지 북한군의 지뢰인지 확인을 할 수 있다고 하거든요. 그리고 그게 국과수에 넘겨져서 이번 주 안으로 조사결과가 나오고요. 그래서 이 지뢰가 우리군 건지 북한군 건지 분명하게 밝혀질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이걸 북한군 소행으로 늦추기 위한 은폐하는 행위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이번만 보더라도 말이 안 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이게 만약에 북한군 지뢰로 밝혀진다면 그동안 곳곳에 놨던 지뢰가 유실돼서 남방한계선 넘어서 떠내려온 것인지, 새롭게 지뢰를 매설해서 이번 폭발사고가 나게 된 것인지는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전문가도 말했듯이 새로 매설된 지뢰라고 하면 정전협정 위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군에서 단호하게 대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현장조사는 늦어졌지만 물증 조사, 부상 당한 우리 군 세 명의 방호복과 파편 등은 현장에서 수거돼서 국과수 감정이 진행 중입니다. 만약에 결과가 나오면 어떤 것들을 중점적으로 봐야 될까요?
[송영훈]
국과수의 감식결과가 나오는 게 늦다는 점을 짚어두고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린2015년 북한군의 목함지뢰 도발사건 때 조사가 만 6일 만에 결과 발표됐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때 발표된 내용을 보면 국과수가 폭약을 감식했더니 북한에서 쓰는 TNT다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당시 YTN도 보도한 내용이니까 충분히 확인 가능할 겁니다. 그런데 지금 약 3시간 정도 있으면 이 사건이 발생한 지 만 6일 되거든요. 그런데 국과수 감식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요. 그러면 두 가지를 봐야 됩니다. 첫째, 감식 결과를 내놓기에 분량이 부족하다고 하면 현장조사가 늦어진 것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2015년 사건 당시에도 현장에서 수집한 증거가 43점이나 됐습니다. 그러니까 조사가 늦춰지면 안 되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만약에 지금 현재 수집된 증거를 가지고 감식을 했더니 북한군의 소행이 맞다고 판단된다면 현장조사를 늦춘 것이 더더욱 변명하기가 어려울 겁니다. 그러니까 북한군의 증거인멸이나 증거유실을 기다린 것이 아니냐고 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지 않겠습니까? 그다음에 매우 중요하게 봐야 될 것은 북한군이 사용하는 목함지뢰라고 하는 증거들이 나와도 북한은 우리가 고의로 매설한 것이 아니라 오래 전에 있었던 것이 비가 반복되면서 군사분계선 아래로 떠내려간 것이다. 이렇게 주장할 개연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빠른 현장조사를 통해서 정확하게 폭발한 곳이 어디인지 확인해야 돼요. 왜냐하면 두 번 이상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하고 처음에 우리 군 중사가 부상당한 다음에 대대장인 중령이 현장에 뛰어들었다가 추가 폭발에 휘말렸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2번의 폭발이 이뤄진 지뢰의 간격을 봐야 됩니다. 그러니까 조밀한 간격으로 심어놓아서 그런 작용을 하도록 매설해 놓은 것이라면 더더욱 북한군의 고의 가능성이 확인되겠죠. 이런 부분을 정확하게 현장 조사를 통해 입증해야 북한의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이다까지 아울러 짚어드립니다.
[앵커]
국회 차원 조사 방법을 두고도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 여당은 현장 점검하자, 야당은 국방장관을 불러 따지자고 서로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왜 그런 입장 차이가 있는 걸까요?
[여선웅]
야당에서는 우리 정부가 북한군의 소행을 숨기려고 한다는 의심을 하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쟁으로 할 만한 주장들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민주당에서는 국방위 차원에서 관련해서 조사하자. 군에서 숨길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면 국회 차원에서 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하자는 것인데 국민의힘은 그것을 하지 않고 뉴스를 만들기 위해서 국회에서 불러서 국방장관한테 이것저것 따져묻겠다. 이런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어쨌든 이 문제 같은 경우에는 우리군이 왜 북한군 소행인지 아닌지를 감추려고 하겠습니까? 이거는 그야말로 음모론에 불과하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유엔사 요청을 거절했다, 이렇게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DMZ 안에 관리하고 통제하는 조사하는 권한 자체가 유엔사에 있어요. 그 유엔사의 요청과 요구를 우리 군이 거부할 수 있나요? 그거 잘 모르겠어요. 지금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면 거부한 것이 아니라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보이고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일정을 조율한 이유는 이 지역이 단순하게 우리가 그동안 관리하던 지역이 아니라 북한군과 굉장히 가까이 있는 지역이고 군사분계선이라는 것이 우리는 그게 선으로 그어져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군사분계선은 지도상에만 존재하고 현장에서는 아무런 표식이 없습니다. 우리가 정전협정하고 나서 그 군사분계선 지역에 표시할 수 있는 그런 표지석을 세웠는데 그게 많이 유실됐다고 해요. 그러니까 이 지역이 북한군 북방한계선인지 남방한계선인지 그걸 명확히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유엔군의 조사도 안전성을 평가한 이후에 하는 것입니다. 이걸 단순하게 조사 과정이 약간 늘어지는 것에 대해서 은폐할 목적으로 한다고 주장하는 거는 저는 대한민국 국민 맞나 생각됩니다.
[송영훈]
여당 국방위원들이 국회 차원에서 현장조사를 하자는 바람에 여당에서 방송에 나오는 분들이 고생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조금 전에 군사분계선 이남인지 이북인지조차 불분명하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래서 유엔군의 현장조사 요구에 대해서 거부를 한 것이 아니라 시기를 조율한 것이다라는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여당 국방위원들은 군사분계선 이남인지 이북인지도 모르면서 현장 점검을 하자고 하는 겁니까? 그다음에 우리 군인들이 바로 들어가면 위험하니까 수색로를 확보하고 나서 조사해야 된다면서요. 그런데 국회의원들이 거기 들어가면 안 위험합니까? 그러니까 이런 현장점검을 국회 차원에서 하자는 것이 말이 안 되는 겁니다. 30년 전이나 40년 전에 마지막으로 훈련받은 분들이 그 현장에 가지도 못해요. 비무장지대 들어가지도 못하고 잘해야 아마 25사단 사단본부 정도 가서 보고받고 사진 찍고 올 건데. 그건 현장조사라고 말할 수가 없는 겁니다.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북한의 도발 현장에 갔을 때 아무 도움이 안 된다는 건 우리 국민들 이미 다 경험해 보셨습니다. 2010년 연평도 포격 때 당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보은병을 들고 포탄이라고 했다가 보은상수라는 별명을 얻었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검게 그을린 소주병을 들고 폭탄주라고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지 않았습니까? 그런 전례가 있는데 국회의원들이 거기를 가서 뭘 하나 싶고. 중요한 것은 사고조사의 시기가 늦어진 것 그 원인을 가리는 것이고 그것은 결국 의사결정의 과정을 규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야당에서는 국방부 장관을 불러서 물어봐야 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있는 겁니다.
[여선웅]
추가적으로 말씀드리면 정확히 어느 지점을 가는지 모르겠지만 폭발된 사고지점을 국회의원이 들어가겠습니까? 그것은 아니고 군부대나 가장 가까운 지점을 방문해서 지금 우리군이 사실을 숨기거나 은폐활동을 하는지 아닌지 그걸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국회의원들은.
[앵커]
국회가 이렇게 시끄럽다 보니까 눈길이 쏠리는 게 바로 이재명 대통령의 입입니다. 이재명이 순방 중이었기 때문에 직접적인 메시지를 내지 않았는데요. 오늘 귀국한 뒤 메시지를 낼지, 낸다면 어떤 메시지를 낼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철저히 조사하겠다에서 끝날까요. 아니면 조사지연 논란이 있다 보니까 여기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까요?
[여선웅]
조사지연이 맞나 싶은데요. 대통령께서 순방 중이었기 때문에 돌아오고 나서는 관련된 메시지를 내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야당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우리 군이 은폐할 목적으로 조사를 지연했다. 이렇게 주장하고 그것을 믿는 국민들은 저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조사 결과가 나오고 나서 북한군의 소행이라고 밝혀진다면 우리 군이 어떤 준비태세, 어떤 대응을 해야 될지 그것과 관련된 말씀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도지금 시끄러운데 우리나라와 우크라이나 간 진실 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애초 '비공개 합의'를 했다는 게 청와대 주장이고 우크라이나는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소통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걸까요?
[송영훈]
우리 정부의 말이 계속 바뀌고 있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밤에 X, 트위터에 올린 글을 보면 비공개하는 것이 타당하고 그렇게 합의했습니다라는 표현을 썼어요. 그리고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한 우크라이나 측에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 이렇게 합의라는 표현을 반복해서 사용했는데 그러니까 우크라이나에서는 즉각 부인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부인하기 전에도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공개하지 말고 조용히 처리하자는 데 양해가 있었다고 했어요. 그런데 외교에서 합의, 공감, 양해, 논의는 전부 다 다른 겁니다. 그리고 언어의 민감성에 대해서 외교 전문가들, 직업 외교관들은 다 그걸 무겁게 인식합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 안에서도 합의라는 말을 썼다가 양해라는 표현을 썼다가 그다음에 우크라이나가 반박하니까 또 청와대에서 뭐라고 합니까? 소식통의 발언에 대해서 일일이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하면서 사실상 재반박을 포기했어요. 그러면 여기에 합의가 있다고 봐야 되겠습니까? 그다음에 북한군 포로 송환이 공개된 것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반발하는 것, 적어도 서너 가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첫 번째로 북한은 어차피 북한군 포로가 대한민국에 왔다는 것 알 수밖에 없습니다. 왜? 러시아가 그동안 대리교섭을 하다시피 했다는 것이 널리 알려져 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러시아를 통해서라도 이 상황을 북한이 인식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공개가 됐기 때문에 북한이 알게 되었다고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면 두 번째로 여기서 말하는 국익이라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국익이 아닙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에 있는 북한군이 투항했다가 대한민국에 오고 싶어 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그것이 북한의 이익에 매우 민감한 문제가 되겠죠. 그다음에 우크라이나가 이걸 비공개할 만한 유인이 애초부터 크지 않았어요. 우크라이나는 서방세계의 지원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자유 그리고 인도주의 원칙에 입각한 결정을 했다는 것을 오히려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우리가 당신들과 가치를 공유한다는 걸 어필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것들을 종합해 봤을 때 비공개를 탓하는 것을 이해하기가 어렵고 인도주의에 충실한 결정을 해서 북한군 포로들을 데리고 왔다면 그것을 공개하는 데 주저함이 없어야 됩니다. 감추고 숨길 일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소통의 착오였는지 이해관계 차이가 있었는지, 정부의 설명이 부족하다는 게 여권 내부에서도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국정원장 출신의 박지원 의원이 지뢰 추정의 폭발사고와 우크라이나 북한 포로 송환에 관해서 정부 설명이 필요하다. 그래야지 못된 야당인 한동훈 의원과 잘 싸울 수 있지 않겠나 이야기를 했습니다. 추가 입장 내놔야 된다고 보세요?
[여선웅]
우크라이나 관련된 건은 외교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말할 수 없는 것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특히 지금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당연히 북한군 관련된 문제를 공개하는 것이 우크라이나한테는 도움이 많이 되는 것이잖아요. 그러니까 젤렌스키가 송환이 합의됐을 당시에 바로 공개를 해도 되는데 가장 극적인 효과를 연출하기 위해서 유엔에서 연설하면서 공개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 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정황들을 봤을 때 우리 정부와 비공개 관련해서는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젤렌스키가 그것을 어긴 것처럼 해석이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우크라이나 관련된 여러 가지 북한군 지뢰나 사건들을 보면 야당이 억지주장을 하고 있지만 우리 국민들이나 아니면 기자분들이 언론에서 선뜻 명쾌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 대해서 이번에 국방부라든지 합참이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들에 있어서 조금 더 빠르게 그리고 조금 더 명쾌하게 대답을 내놓는다고 하면 국민 여러분들께서 외교, 안보와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하실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송영훈]
제가 하나만 말씀드릴게요. 박지원 의원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면 상당히 미묘하고 민감한 문장이 하나 있습니다. 뭐냐 하면 설사 우리군이 북한지역에서 사고를 당했다 하더라도 사실대로 밝혀야 합니다라는 문장이 있거든요. 박지원 의원이 5선 의원에 국정원장 출신이잖아요. 그러면 아무 생각 없이 이런 문장을 쓰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박지원 의원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고 싶지는 않지만 어떤 근거로 이런 글을 쓰게 됐는지. 그리고 어떤 정보나 제보 혹은 첩보가 있는지에 대해서 박지원 의원이 추가로 밝힐 필요가 있다. 그리고 만에 하나라도 이런 사실이 존재한다고 하면 이건 제2의 채상병 사건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박지원 의원은 추가 설명을 기다려보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시끄러운 정국 속에 대통령 순방 중에 유시민 작가를 겨냥한 듯한 발언들이 여러 해석을 낳았는데요. 지난 기자회견과 이어서 들어보시죠.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순방 직전 기자회견에서는 진보 진영 내 화합을 강조했었는데 왜 해외에 나가서는 유시민 작가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을까요?
[여선웅]
유시민 작가를 겨냥한 것 같지 않고요. 저희 민주당이나 범여권 내에서 검찰개혁이라든지 여러 가지 개혁과제들에 대해서 약간 속도가 나지 않는다. 이런 불만들이 있다 보니까 거기에 대해서 설명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유시민 작가가 계속해서 이재명 대통령 그리고 민주당과 정부여당을 향해서 조언이라고 하면 조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너무 말들이 세기 때문에 진영 내에서는 이 말들을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인 것 같아요. 최근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서도 이제 수습 불가라고까지도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유시민 작가가 말씀하고 있는 내용들이 전혀 우리 진영이나 아니면 정부에 도움이 안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유시민 작가가 계속해서 이러한 이야기를 한다면 절대 도움이 안 된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한동훈 의원은 이 문제에 지뢰 사고까지 끌어와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뢰 현장조사는 연휴 뒤로 미루면서 유시민 작가와의 공방은 해외에서도 안 미뤘다. 비꼬는 듯한 비판을 이어갔는데요. 외교하러 나갔으면 외교하라는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송영훈]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이 유시민 노무현 재단이사장을 역으로 부각시켜주고 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 멕시코 순방을 갔으면 외교현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대통령의 지지율도 하락을 멈추는 게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국내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계속 발신하고 그러면서 유시민 전 이사장이 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거예요. 그건 유시민 전 이사장을 키워주는 겁니다. 더군다나 대통령은 대통령직이라는 엄중한 무게가 있잖아요. 국정운영의 성과로서 시시각각 평가를 받습니다. 그런데 유시민 전 이사장은 공사의 어떠한 직도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몸이 가볍습니다. 대통령직의 무게를 안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과 몸이 가벼운 유시민 전 이사장이 말로 하면 누가 이기기가 쉽겠습니까? 그건 이재명 대통령 본인에게 불리한 길을 스스로 걷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짧게 덧붙이면 이재명 대통령이 유시민 전 이사장이나 조국 원장이나 범여권 내부에서 비판과 반대를 극복하는 길은 민생을 잘 챙기는 길입니다. 민주당원들도 현생을 살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원이나 민주당 지지층도 전세 얻어야 되고 내집 마련해야 되고 주식투자도 할 겁니다. 그분들이 등 따시고 배부르면 유시민 전 이사장이나 그밖에 범여권 인사들의 비판이 그렇게 말에 힘이 실릴 수 있겠습니까? 그것을 잘하려고 하지 않고 말로 맞대결을 하고 청와대는 프레스가이드에 대한 유시민 전 이사장에 대한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것이 없다. 이렇게 법적 대응 가능성도 있는 듯한 그런 암시를 하는 것 모두 다 정권 스스로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짚어드립니다.
[앵커]
대통령이 귀국하고 나면 또 한 차례 인사가 있지 않을까 예상되는데요.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강훈식 실장의 이름이 서울시장 후보에 김민석 당대표의 수첩에 거론됐었기 때문에 실제 여권 내부에서도 거론되고 있는 겁니까?
[여선웅]
서울시장 재선거를 할지 안 할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이른 것 같고요. 대통령이 순방 돌아시고 나서 진짜 할 일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 특히나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했고 정책실장이 공석이기 때문에 지금 참모진 내 투톱이라고 할 수 있는 두 실장의 새로운 적임자를 찾아야 되는 막중한 과제가 있는 것 같고요. 그 이후에는 송영훈 변호사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개혁이나 이런 어젠다 말고 민생이나 국민 경제, 산업과 그런 된 어젠다들의 정책들을 많이 추진해서 국민들한테 다시 한 번 신뢰받는 정부여당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번 인사는 여러모로 중요할 것 같은데요. 오세훈 시장이 1심 선고 결과만 남은 거 아닙니까? 서울시장 재선거 실제로 가능한 상황이라고 보세요?
[송영훈]
보궐선거 가능성을 지금 예단하는 것은 대단히 섣부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오세훈 시장 측에서는 그동안 법원에 제출된 적이 없는 새로운 증거가 나왔다고 열심히 부각시키고 있지 않습니까? 그 사업가 김한정 씨와 명태균 씨 간에 그동안 법원에 제출되지 않은 녹음파일이 발견됐고 그걸 법원에 제출해서 탄핵증거, 그러니까 검사 측의 증거를 깨는 증거로서 제출하는 것을 채택받았다고 언론에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녹음파일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내용인지 봐야 되겠고 저도 직접 들어보지 않았습니다마는 적어도 사실심이 2심까지인데 아직 1심 판결까지 나온 상황이고 새로운 증거가 나왔다고 피고인 측에서는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니 지금 보궐선거를 예단하는 것은 매우 섣부르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직 판결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떡 줄 사람 생각지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태도를 보이면 그런 오만한 여당의 태도를 국민들께서 좋아하지 않으실 것이다라는 말씀을 덧붙여서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 순방 마치고 귀국하고 나면 더욱더 정국은 휘몰아칠 것 같습니다. 정국 현안 여기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여선웅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하린 (lemonade010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