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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결혼식 하느니 다른 곳에"...실속 찾는 신혼부부들

자막뉴스 2026.09.27 오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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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에 사는 문병석·이영은 씨는 올해 초 결혼한 신혼부부입니다.

함께 유튜브 영상을 만들고 강아지와 고양이를 기르면서 알콩달콩, 행복한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영은 / '노웨딩' 신혼부부 : 다음 콘텐츠 그래서 뭘 하면 좋을까?]

[문병석 / '노웨딩' 신혼부부 : 나는 여행 콘텐츠를 하고 싶은데….]

결혼식은 과감히 생략했습니다.

비용을 아껴 다른 곳에 쓰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영은 / '노웨딩' 신혼부부 : 자본 같은 경우에는 한정돼 있는데 아무래도 저희가 하고 싶은 건 많다 보니 우선순위를 정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이들 부부처럼 이른바 '노웨딩'을 선택하는 부부가 적지 않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경제적 부담입니다.

미혼 남녀 천 명에게 결혼 비용 부담이 커질 경우 선택할 대안을 물었는데, 응답자의 27%가 '노웨딩'을 꼽았습니다.

청첩장을 누구에게까지 보낼지, 예식 촬영과 복장, 화장, 이른바 '스드메'는 어떻게 할지, 이런 골치 아픈 고민도 예식 없는 결혼을 고려하는 데 영향을 줍니다.

[이현숙 / 결혼정보업체 대표 : 허례허식적인 것, 보여주기 위한 것, 그런 부분을 지양하고 자신들의 소중한 결혼의 출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물론 쉬운 선택은 아닙니다.

자녀 가정의 멋진 출발을 보고 싶은 부모님을 설득해야 하고, 축의금 같은 현실적인 문제도 외면하기 어렵습니다.

영은 씨 부부는 결혼식 사진 대신 신혼여행 추억을 담은 스냅 사진을 찍었습니다.

청첩장 대신 '알림장'으로 결혼 소식을 전하고, 아쉬워하는 가족과 지인들에겐 식사자리를 만들어 축하받았습니다.

[문병석 / '노웨딩' 신혼부부 : 가장 큰 거는 '후회하지 않겠냐', 우려를 많이 해주셨는데 결론적으로는 저희끼리 좀 확고한 의지가 있어서….]

한편으로는 '노웨딩' 확산이 예식에 혼수 비용까지 날로 치솟는 이른바 '웨딩플레이션' 사회의 씁쓸한 단면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형식에 얽매이기보다는 실속을 쫓는 MZ 세대의 가치관이 예식문화에도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영상기자ㅣ이상엽
디자인ㅣ김서연
자막뉴스ㅣ이 선

#YTN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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